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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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bas Pick

호계동 야간개장, 고기 사랑 / 안양 호계시장 최고의 이자카야 맛집 '유구' 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Barnabas Carlisle 2022. 9. 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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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놀러간 안양

안양은 약간...어릴 때 기억때문인지...

MC스나이퍼의 안양1번가 때문인지 조금 무서운 느낌이 있다.

부디 그저 기분탓이길 ㅎ

그래도 근처에 교도소있는건 무섭자나 ㅠ

암튼 각설하고 1차로 다녀온 고깃집.

9시 넘어서 그런지 연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맛은 둘째치고 연 식당을 찾는 것이 먼저.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에게 영업하시는지 여쭤봤는데

무제한으로 하신다고 하셔서 반갑게 갔다.

사장님으로 추정한 이유는 다른분과 식사중이어서 끝난줄 알았기 때문에 ㅎ

아이린이 반겨주는 인테리어.

그냥 딱 동네에 있는 고기집의 느낌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모습이 오히려 한자리에서 꾸준히 했다고 생각되어 믿음이 간다(고 생각을 해봤다.)

일단 시작은 김치삼겹살과 주먹고기
보통 김치는 그냥 주시는데 여긴 '김치'삼겹살을 시켜야 김치를 주신다.

특이해...김치도 많이 안 주셨는데 대신 고기가 많아서 괜찮아 ㅎ

돌판이라 판이 뜨거워지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런지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아니면 배고파서 그렇게 느껴지는거였을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다음은 목살

요즘 목살에 꽂혔다. 예전엔 그 퍽퍽한걸 왜 먹어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좀 부드러운 느낌... 오히려 삼겹살이 기름진 느낌이다.

(사실 그냥 둘다 맛있다)

남은 주먹고기를 올려준다.

(하 주먹고기가 뭐더라)

주먹고기도 은근 부드럽다. 약간 살치살 느낌...?

암튼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기대치가 낮아서일수도 있지만 사실 먹으면 웬만하면 다 맛있다.다음 2차를 위한 이동

역시나 열었는지가 제일 중요했다.

그러던중 발견한 이자카야

어두워진 안양호계시장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북적북적한 가게.

여기만 혼자 을지로 느낌이다.

여기가 이 호계동에서는 나름 유명한 이자카야라고 한다.

그래서 초저녁에는 웨이팅이 있을정도로 사람이 많은 가게.

그치만 우리는 밤에 가서 사람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지.

가게는 생각보다 크지않다.

안쪽으로 (그러니까 세로로) 길게되어있어서

단체 인원을 받기엔 부족해보인다.

그래서 4명 초과하면 밖에서 노상을 해야한다 ㅎ 여름에만 와야겠네.

내 생각엔 그냥 사장님이 소소하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된 느낌.

물론 그래서 닷지가 있어서 직접 사장님과 소통도 가능하다.

(물론 난 멀리 앉아서 사장님을 보질 못했다.)

아래는 메뉴판.

역시 메뉴판에서도 혼자 운영하신다고 써있음.

그러니 메뉴가 너무 늦게나온다고 뭐라하지않기.

저렇게 메뉴판 앞면에 '얼그레이 하이볼'! '별빛 청하!' 이렇게 쓰여있는데

안 시켜볼 수 있나. 홍보 잘하네.ㅋㅋㅋ

바로 시켜버렸징.

 
 

제일 먼저 나온건 얼그레이하이볼

원래 하이볼은 산토리 아니면 짐빔이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종류의 하이볼이 참 많이나온다.

그중에 단연 유행인 얼그레이 하이볼.

약간 실론티를 먹으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마실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얼그레이 (그니까 홍차)의 향이 아주 좋다.

약간 예거밤의 꽃향같은 기분 같아. 언제한번 소주처럼 실컷 마셔보고싶구나 ㅎ

그 다음은 영업당한 술 별빛청하

솔직히 이런 술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어쨌든 신상 술이라고 생각이 되어 바로 주문.

딱 인스타 감성의 술.

청하는 청하인데 약간 스파클링이 있어서 막걸리의 느낌이 난다...

화이트 와인의 스파클링이라고 하는데 정말 스파클링만 빼오셨다.

이럴거면 화이트 와인 마시지.

암튼 부담가지 않게 그냥 슉 마셔서 없애버릴 수 있는 음료. 아니 술.ㅎ

(밖에 자리가 생겨서 나옴)

매운바지락찜파스타17.5

바지락 술찜을 기대하고 시킨 음식.

인데 와 이런 비주얼은 진짜 처음이다.

일단 바지락(저게 바지락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이 진짜 많다.

지금까지 살면서 본 바지락 관련 요리중에 바지락이 제일 많이들었다.

진짜 사장님 감동. 어디서 구하셨길래 이렇게 바지락을 많이 넣으실 수 있는지요.(혹시 중국..?)

암튼 만족스러워.

심지어 안에 숨어있는 스파게티면을 발견하는 순간 감동의 쓰나미가 쏵...

파스타를 시킨 기분이다.

마치 알리올리오 + 봉골레 를 먹는 기분

뭐 거의 한끼 식사다.

매콤한 바지락과 면은 먹으면서 해장이되는 기분

얼큰 그 자체다. 이걸보고 모든 이자카야는 진짜 반성해야해...바지락술찜이 이정도는 되어야지.

표준으로 정해야해

다음은 야끼소바

일식 요리 중에서 오코노미야끼보다 좋아하는 음식.

메밀소바보다 야끼소바다.

저기 올라가 있는 김가루와 계란후라이는 진짜 주방장의 정성이 아닐까 싶네.

저런 사소한 센스가 고객감동으로 이어지는거야.

잘 섞어주면 중간에 있는 마요네즈까지 어우러져있어서 완벽한 야끼소바의 탄생.

단 + 짠 + 꾸덕 이렇게 삼박자가 이루어져있는데

그냥 입에 들어가자마자 감탄사가 나온다.

입안에서 뭐 파티를 열고 있어서 그냥 쉴새없이 먹을정도.

이렇게 포커스가 나간게 아쉽...

저기에 돼지고기가 추가되면 진짜 좋겠당 ㅎ

왜 안양에 있을까 근처면 맨날 갈텐데.

마지막으로 명란구이

판교에 있는 이자카야랑은 차원이 다른 퀄리티다.

진짜 거긴 반성해야해...

명란을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난다.

저 짬쪼름한 명란을 먹으면 말모말모

명란 하나 먹고 오이 먹고 소주한잔 하면 그냥 끝.

진짜 완벽해.

하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이자카야를 찾았다.

진짜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주 올텐데.

호계동에서 제대로 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이곳을 무조건 추천해주고 싶다.

꼭 가보시길...!!

 

그럼 이만.

 

영상으로 보고싶으면 아래 링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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