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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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bas Pick

잠실 롯데타워 79층에서 즐기는 Lunch Break -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 (Signiel Seoul THE Lounge)-

Barnabas Carlisle 2022. 5. 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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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 이 한창이던 어느 봄날.

약 3년만에 개방된 석촌 호수로 벚꽃 🌸 을 보러 왔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거의 😅 인파에 휩쓸려서 걷게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뭐 물론 중간 중간 멈춰서 사진을 찍긴했지만 조금 아쉬웠다.

한창 롯데타워 5주년으로 세워둔 밸리곰? 덕분에

앞마당은 인산인해였다.

쟤랑 사진 🤳 찍으려면 줄을 서야했는데 웬걸 그정돈 아닌 것 같은데??

꽃구경을 마치고 점심은 뭘 먹을까 하다가

정말 아무 생각없이 호텔로 들어갔다.

들어가려면 뭐 입장권이나 호텔 예약증? 그런게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아주 좋아.

기본이 76층…

63빌딩이 제일 높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더 높잖아?

그럼 대체 전망대는 몇층인거야? (118층^^)

79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모습.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레스토랑에 런치세트가 있는 것을 보고

저기 가기로 했다.

예약은 안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여유가 있었다.

아 물론 창가자리는 앉지 못했다. 그치만 이정도로도 만족.

기다리는동안 위에서 보는 석촌호수.

호수 주변을 저렇게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게 참 잘 만든 것 같다.

그안에 있는 놀이공원이라니 더 낭만적이야.

식당 앞에 케이크 구경하는데

36,000원짜리 케이크 🎂

이정도면 생각보다 안 비싼데?싶은 금액이다.

얼마 안 있다가 입장.

메뉴판은 거의 책같다.

대부분 여기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는 것 같다.

근데 오늘은 그렇게 땡기지 않아서 다음에.

한번엔 먹고싶은 메뉴다.

오늘은 Lunch break at SIGNIEL.

1인당 6만원 정도 금액인데 중간중간 메뉴 선택하면 추가금액이 있다.

이를테면 메인 메뉴를 스테이크로 바꾸면 3만원이 추가되는 것?

커피 ☕️ 나 차 🍵 는 뒤쪽 메뉴에서 고르면 된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뭐..

여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17,000원이다…

스벅 비싸다는 말 취소해.

 
 

티 종류도 정말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

이거 읽는게 더 고역이다.

매장 분위기는 확실히 쾌적하다.

천장이 높아서 시원시원하고 또 주변이 다 창문이라 그런지 더 분위기가 업된다.

굳이 야외가 아니더라도 이정도 채광이 드는 곳이라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사실 입구 바로 앞으로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매장 안쪽은 못 봤다.

매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닐만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뭐 굳이 다니지 않아도 소파 🛋 자리여서 그런지 아주 편했다.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식기류 🍴

호텔에 온 듯한 세팅이다. (여기도 호텔이라고 쳐야하나?)

가장 먼저 나오는 식전빵.

그냥 맨빵(?)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베이커리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딱 말그대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하얀 밀가루가 아니라 속도 살짝 다른 색이 섞여있다.

속도 질긴게 아니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트러플 양송이 스프 / White mushroom cream soup with truffle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트러플 양송이 스프.

트러플이 들어간 음식은 항상 옳지.

가운데 저건 금이 올라가 있는건가?

비주얼만 보면 약간 흑임자 라떼 느낌이다.

다른 수프와는 다르게 기포가 올라가 있는게 조금 의아하네.

수프가 걸쭉하지 않고 정말 약간 국물같았다.

그렇다고 맛이 연하지 않고 풍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버섯 (양송이)에 버섯 (트러플) 이 들어가서 그런가?

트러플향이 엄청 진하지 않은데 은은하게 들어가 있어서 먹기 정말 좋았다.

쉬지않고 먹을정도!

뒤이어 나온 음료들.

아이스 아메리카노 17.

다른 매장 커피 3잔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의 아메리카노.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그냥 산미가 없으면 다 맛있음)

보통이면 라떼나 콜라같은 음료를 먹겠는데

음식이랑 같이 먹으려고 시킨 아아.

리필이 되는진 모르겠다.

프로방스 / Provence

커피말고 시킨 프로방스 티.

커피와 다르게 티는 저렇게 포트에 담아서 나온다.

훨씬 더 고급져 보이는데?

더 신기한건 저 모래시계 ⏳

알다시피 티는 오래 놔두면 쓴맛이 나서 잘 못 먹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타이밍을 설정하려고 둔 모래시계다.

정말 정성이야..

티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저 모래시계 ⌛️ 가 다 되면

직원분이 와서 저 찻잎을 제거해주신다. 친절하셔라.

프로방스 티는 그냥 티는 아니고 블랜딩 티이다.

‘히비스커스 꽃잎, 로즈 🌹힙, 오렌지 🍊필, 사과 🍎조각과 함께 천연 살구향, 복숭아 🍑향이 블랜딩 된 상큼한 과일차’ 라고 메뉴판에 써있다.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상상이 되는 빨간맛의 차.

근데 확실히 차를 시키는게 일반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것보다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니수아즈 샐러드 🥗

양송이 수프와 다른 starter

메뉴판 설명을 빌리면 계절 야채와 올리브 🫒 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클래식 참치 샐러드 🥗(참치 : 스페인 🇪🇸 산)라고 한다.

그냥 사실 야채 샐러드.

가격대가 있는 것 만큼 좋은 야채를 썼을거라 믿고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참치는 사실 스시에 올라가는 참치를 생각했는데

동원참치의 참치가 나왔다. 익혀서 나와서 그런가?

야채는 많이 먹으면 좋으니까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베이컨, 블랙 페퍼, 페코리노 치즈와 크림 소스 스파게티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첫번째는 스파게티다.

이름은 사실 조금 거창하지만 뭐 크림 스파게티다.

사실 이정도의 퀄리티는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ㅎㅎ

스파게티 취향이 꾸덕꾸덕한 크림이라면 충분히 좋아할만한 스타일.

다른 레스토랑의 스파게티는 크림의 맛이 좀 더 강하게 나서 부드러웠는데

이 스파게티는 뭔가 치즈 🧀의 맛이 강하게 나서 좋았다.

그 페코리노 치즈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 치즈가 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살짝 느끼한 것도 있었...

프라임급 알등심 구이

그 다음 메인 메뉴, 스테이크 🥩

사실 고기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음식.

맛이 없는게 더 이상할 정도

알등심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부드러웠다.

그리고 고기 두께가 살짝 얇았는데 사실 오히려 좋았다.

물론 두꺼우면 좋겠지만 먹다보면 고기가 금방 식어서 남은 부분은 약간 억지로 먹는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말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음.

베어네이즈 소스

여기는 참고로 조금 특이한 소스를 주는데

마요네즈는 아닌데 살짝 시큼한 맛이다.

느끼한 맛을 덜어주는 용도가 아닐까 싶네

근데 뭐 고기는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음

감자튀김

그리고 스테이크랑 같이 나온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맥도날드보다 더 얇고 바삭하다.

기본기는 하는 감튀.

Moutarde de dijon, Ketchup

여기서 조금 특이한 점은 소스를 아예 통째로 준다는 점이다.

아니 그냥 덜어주면 되지 ㅋㅋㅋㅋㅋ 이렇게 주시다니!! 호텔 어메니티인가?

가져가면 되나 ㅎ 암튼 그냥 머스타드와 케챱이다.

코로나 안전때문이라면 아주 철저한 곳.

암튼 이렇게 높은 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건 비행기 말고 더 있을까 싶다.

서울 뷰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아주 편안한 자리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어서 정말 좋았다.

역시 자본주의의 힘인가 싶기도 하고

다음엔 81층에도 도전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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