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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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메밀 대전] 용인 고기리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 vs 서울 광화문 미진, 메밀소바.

Barnabas Carlisle 2022. 8. 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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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진짜 메밀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아보기로 했다.

대한민국 메밀로드

메밀 맛집을 찾아서...

첫번째로 찾은 곳은 요즘 최애하는 장소 #고기리

고기리 깊숙한 곳에는 막국수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고기리막국수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식당인데 아는 사람들끼리는 엄청 유명한 곳.

그래서 찾아가 보았다.

얼마나 맛있길래 진짜...

두고봐.

일단... 주차.

고기리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버스로 타고 갈 수 있지만, 그럼 엄청 오래 걸렸을거다.

그래서 99%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고기리가 또 차로 가기 아주 불편하다.

아무튼 진짜 ㅋㅋㅋㅋ 여러모로 힘들어.

 

주차는 가게 뒷편에도 있고 한 3개의 주차장이 있다.

그치만 역시나 만석.

그래서 옆에 조금 들어가보면 빈집? 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했다.

누가 들어오면 이제 거기도 못 쓰겠지?

암튼 주차는 생각보다는 쉽게 성공.

다음은 웨이팅.

음 사실 웨이팅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맛집이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뉴욕에서 10시간도 기다렸는데 뭐

저때가 일요일 11시 45분인데

대기인수가 72명이고 예상시간이 105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살다살다 저 기계에서 72명이라는 숫자를 볼줄이야.

심지어 막 서울의 가로수길도 아니고 고기동에서 본다는게 참 감회가 새로웠다.

돌계단에 올라가면 한쪽에 이렇게 쭈욱 앉아계신다.

날씨가 그.나.마. 조금 덜 더워서 괜찮았는데 그래도 기다리긴 너무 힘들...

암튼 입구쪽으로 가는 방향에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아니 무슨 그냥 카페온 느낌? 이래도 되나 싶었다 ㅋㅋㅋ

대충 가게 앞도 이렇게 생겼다.

와 진짜 놀이공원 급의 인기가 이게 아닐까?

어르신들도 많았는데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다리는게 너무 신기했다.

이 식당이라서 나온 명장면 아닐까 싶다.

105분 정도면 카페에 가있어도 충분할 것 같아서 근처에 카페에 가기로 했다.

저번에 왔던 안다미로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별로 인기가 없었나?ㅎ

흑임자라떼랑 시킨 허니 뭐시기 빵.

구름낀 날씨와 산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내서 좋았다.

특히 이 빵은 생각없이 시켰는데 엄청 맛있었다.

와따라야...

막국수 먹고 디저트로 또 먹으러 올뻔.

다음에도 여기 또 오고싶다.

다시 막국수집으로 돌아와서.

생각보다 웨이팅은 금방금방 빠졌다.

한시간 정도? 카페에 다녀와서 그런가 생각보다 고통스럽지않았다.

웨이팅 번호는 저 오른쪽 모니터 화면에 나온다.

물론 직원분이 불러주긴 한다.

드디어 내 차례.

테이블 번호가 나와있는 나무 판을 주셔서 들어가면 됐다.

드디어 착석.

심플하게 젓가락과 휴지만 있다.

(근데 옆에 저렇게 기다리는게 다 보이는구나?)

그리고 같이 주시는 물.

전통있는 느낌으로 주전자에 주셨다.

옛날에 할머니네 가면 저 주전자로 물 많이 끓였는데 ㅋㅋ

저 물 끓인걸로 맨날 커피타먹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대충 인테리어는 이렇게 생겼다.

매우매우 깔끔.

새롭게 싹 리모델링을 했는지 한옥인 외관과 다르게 엄청 깨끗했다.

집을 개조한 느낌도 있고.

메뉴는 정말 심플.

일단 대표메뉴가 들기름막국수

그거랑 별도로 물막국나 비빔막국수가 있었다.

어린이나 아기 암튼 막국수 천국.

추가로 수육이 소자와 중자 두개가 있다.

막국수만 먹을 수 없으니. 수육 바로 추가.

바로 나온 수육 중짜.

일단 옆에있는 열무김치부터.

막국수랑 정말 잘 어울리는 김치인 것 같다.

배추김치는 아니지만 뭔가 저런 류의 김치가 딱 어울린다.

맛도 아주 적절.

수육은 그렇게 양이 많지않다.

솔직히 이정도면 혼자 다 먹을 수 있을정도.

식감은 아주 부드럽고 잘 삶았다. 수육을 주 메뉴로 팔아도 될만큼.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막국수는 수육이랑 먹어야할 것 같은게 머리속에 입력이 되어있나보다.

없으면 서운할뻔

드디어 나온 오늘의 주인공.

들기름막국수

먹을때는 비비지말고 그냥 온전히 퍼먹으라고 하셨다.

맛은 처음에 먹고 '이게뭐야...' 싶은 맛.

정말 그냥 심심한 맛이다.

자극적인게 1도 없는 면을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닐까 싶다.

먹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이런거 먹으러 오네' 싶었는데

전혀 아직 난 어렸다 ㅋㅋㅋㅋ

이게 뭐야 싶은 맛이야!!

근데 웃긴게 먹다보면 그 들기름의 고소함이나 면의 감칠맛이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좋았다.

그냥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 여느 토핑 없는 알리올리오 먹는 맛. 이것이 K-알리올리오다 이것들아.

중간중간 수육이랑 먹으면 훨씬 더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이게 웃긴게 이 글을 쓰면서도 먹고싶어진다 ㅎ

은근 매력있네? 평양냉면도 이런류인가?

다 먹고 나면 육수를 주시는데 마지막에 거의 다 먹었을 때 육수를 먹도록 주전자를 주시는데

이것도 별미다.다만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살짝만 넣어야 조금더 남은 들기름의 밑바닥까지 먹을 수 있게해준다.

전체적으로 나쁘지않은 맛.

내부 인테리어 사진 몇장 더 추가.

진짜 딱 이 사진만 보면

식당이 아니라 그냥 갤러리 온 느낌이다.

고기리 미술관.

그정도로 인테리어를 정말 잘해두었다.

이쪽은 또 주방.

깨끗하고 정갈한 주방을 보니 만석닭강정이 생각났는데

그정도로 깨끗해보였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본 배우 류승룡님의 화환.

이게 왜 여기있지 싶었다.

먹고 감동하셔서 보냈나보다.

블루리본에서도 2015년부터 계속 받아왔고.

허영만의 백반기행 에서도 나오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아주 그냥 우리가 알만한 인증업체에서 다녀왔다.

이제 미슐랭만 오면 되는데 너무 멀어서 못오겠지?

아주 궁금하고 기대가 커서 그렇게 엄청 이거 미쳤어!는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스윽 은은하게 다가온 음식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막국수를 먹고 나서 들린 카페.

별이 다섯개는 장수돌침대만 있는줄 알았는데

여기는 커피가 별다섯개다.

독특한 외관을 가진 카페

커피 머신에서 보던게 왜 저기 있나 싶다.

암튼 외관도 심상치 않은 카페.

역시 고기리는 주차.

이 카페 뒷편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일단 합격.

인테리어는 굉장히 현대적이다.

고기리가 전체적으로 시골스럽지만

인테리어를 보면 다들 굉장히 현대적이다.

이곳도 굉장히 깔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친구들끼리 고기리 막국수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난해했다는 평.

친구 한명은 비빔막국수를 먹었는데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암튼 그런 얘기를 하다가

광화문에 있는 메밀소바집 얘기가 나왔고 그길로 달려가기로 했다.

 



이곳은 광화문 미진이 있는 건물의 지하 주차장.

뭐랄까 주차장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빡셌다.

특히 내려가는 길이...

그것만 아니면 주차는 합격^^

그리고 도착한 오늘의 식당.

여기도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왔는데 허영만 선생님은 다녀가시지는 않았나보다.

그치만. 역시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식당이다.

아까 고기리 막국수도 대단한 곳이긴 한데, 여기는 글로벌하게 인정받은 곳이다.

안 먹어볼 수 없지.

솔직히 주말이라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사람 진짜 많았다.

아니 광화문은 보통 직장인들이 많을테니 평일에나 많을 줄 알았는데

주말인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조금 충격이다 ㅋ 그만큼 맛있는 곳이겠지?

다양한 역사를 가진 곳 같다.

1954년부터 장사를 하셨으니 그럴 수 밖에

거의 6.25 전쟁 끝나고 나서 식당을 여신거 아닌가?

엄청난 약력...

진짜 우리나라에도 이런 가게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몇십년동안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가게들. 이런게 진짜 문화 유산이 아닐까 싶네.

정말 '생각보다' 가게 회전이 빠르다.

매장이 또 넓어서 여러명이 와도 가게가 충분히 소화하는 듯.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서울시에서 인정한 맛집.

아니 맛집이라기보단 서울미래유산 으로 지정해버렸다.

시에서 관리하는 맛집인거야..? 그정도라니 좀 놀라운데?

미슐랭은 2018년부터 이곳의 존재를 알았나보다.

난 이제서야 알았는데 진짜 맛잘알들...

여기 좀 클라스가 다른듯.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아.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고기리 막국수에 비하면 엄청 많은 정도.

냉메밀부터 메밀막국수까지.

게다가 메밀 전병이나 보쌈, 왕만두 까지 진짜 딱 사람들이 '아 이거 먹고싶네' 하는 메뉴들이 즐비한 곳이다.

이러니 장사가 잘 될수 밖에.

기본 셋팅.

와사비와 그 메밀에 들어가는 무(?) 랑 썰어져있는 파가 담겨있다.

맘에 들어...이런거 늘 부족해서 눈치보면서 달라고 해야했는데

여긴 그냥 너가 알아서 퍼먹어야. 너무 좋은데?

 

제일 먼저 나온 메밀 막국수.

이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이도저도 아닌 맛. 국물을 먹는데 매콤새콤하긴 한데 뭔가 좀 부족했던 맛.

오늘의 주인공 냉메밀

얼핏보면 일본에서 보던 비주얼의 판메밀이다.

그것보다 면은 더 두꺼운데

여기 비밀은 저렇게 생긴 메밀판이 밑에 또 있다는 점

총 2판의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한마디로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시킬때 각오하고 먹을 준비.

 

이건 또 무엇이냐면

비빔 메밀 되시겠다.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시킨 음식인데...

완전 쫄면 맛. 쫄면을 좋아한다면 시켜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 국물을 부으면 아까본 메밀 막국수. 왠지 둘이 맛이 비슷해.

귀여운 김치

손도 안 댄것 같은데.

나는 돈까스.

돈까스를 시키니 저런 귀여운 포크와 나이프를 주셨다.

정말 상상도 못했네 ㅋㅋㅋ

돈까스는 애들이나 먹는 음식인걸까..?

추가로 시킨 메밀전병

내가 생각한 전병과는 살짝 다른 디자인이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배가 좀 부른것 빼면? 그러고 따뜻하거나 바삭하지 않고 뭐랄까

살짝 식은 만두 느낌이었다. 전병이 원래 이런 음식이라면 다신 시키지 않을듯.

 

돈까스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

돈까스도 굉장히 바삭바삭했다.

여기 돈까스 맛집인가 싶을정도.

진짜 메밀이랑 잘 어울릴 바삭함의 돈까스.

 

덩달아 나오는 조그만한 메밀

뭐랄까 딱 그 돈까스 시키면 일반적으로 미니 우동이 나오는데

딱 그정도의 사이즈다.

메밀 전문점에서 먹기엔 확실히 부족한 양의 메밀

면추가가 되려나?

여기에 아까봤던 그 무(?)랑 파랑 김!! 김도 송송송 넣어서 먹으면 완벽.

적당히 짠맛의 국물..? 소스..? 가 아주 간이 잘 맞는다.

세상에 매일 메밀소바 맛집 없나 찾았는데 여기있었어.

정말 맛있다.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만한 곳.

적당한 양은 메밀소바 1개와 돈까스 한개를 시키면

돈까스를 쉐어하면서 동시에 면을 나눠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돈까스 파트너를 찾아야겠어.

앞으로 또 와야징.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마지막으로 더위사냥초코모카맛

음 그게

역시 오리지널이 짱이다.

ㅋㅋㅋㅋ

초코모카는 조금 덜 단 더위사냥같다.

넌 탈락

이번주는 여기까지.

메밀메밀한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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