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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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투어

[걸어서 세계속으로 - 이탈리아편] 청담에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첸트로(Centro)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Barnabas Carlisle 2020. 11.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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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청담은 곳곳에 숨겨진 레스토랑이 많다.

직접 다녀보진 않는 이상 절대 알 수 없는

아는 사람들끼리만 아는 곳.

이번에 간 곳도 굉장히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엄청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첸트로 (Centro)

이탈리아 음식이 원래 이렇게 짜나요?

 

앞서 말했듯이 위치는 굉장히 뜬금없는 곳에 있다.

물론 바로 대교를 탈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위치일 수 도 있다.

음식점은 #프리마호텔 옆에 있다.

그래서 헤메이지 않고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건물안에 10층에 있다.

생각보다 깨끗한 건물과 엘레베이터.

입구는 왼쪽에 있었는데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해주셔서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자리로 안내가 되었다...역시 고급진 레스토랑

자리는 꽤나 괜찮은 곳으로 준비해주셨다.

양 옆에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전망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역시 사람은 높은 곳에 살아야해....

도로가 한눈에 보이는게 참 신기했다. 실시간 도로교통 확인...?ㅋㅋㅋ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주머니도 준비해주시는 센스!!

(저기 첸트로라고 써있는 곳이 봉투)

기본 식기는 그냥 스푼, 나이프와 그릇 이렇게만 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 찰칵.

운이 좋게도 앞타임 사람들이 일찍 나가서 운좋게도

나밖에 없었다....

근데 차마 식당을 구경하기에 너무도 조용하고 민망해서

그냥 허리만 돌려서 사진찍음...

매장은 그렇게 넓지 않고 필요한 몇개의 조명만이 실내를 밝히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구석에 전망이 좋은 자리를 준비해주셨다.

(개인적으로 Open Space 보단 구석진 자리를 좋아한다)

같이 먹기로한 친구가 늦은 덕분에 창밖 도로의 차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높은 곳에서 차를 구경한게 얼마만인지? 역시 집은 전망이 중요해...

(분위기 있게 찍어보았으나 실패한 듯 하다)

친구가 도착하고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메뉴판 등장

별다른 데코없이

오른쪽 위에 가게 이름이 박혀있는 메뉴판.

다행히 설명이 한글로 써져있었지만 중간중간 이해못할 단어들이 적혀있었다....

(이를테면 스텔라 마리스? 그게 뭔데)

모양 빠지게 하나하나 검색해볼 수도 없고 그냥 그거겠지 하고 추측해서 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대충 첫장은 애피타이저겠지 하고 넘겨준다.

여기를 온 가장 큰 이유는 뇨끼(GNOCCHI)!

수미감자로 만들어서 블랙트러플 (BlackTruffle) 이 듬뿍 담겨있는 뇨끼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꼭 먹어보고 싶었다.

사실 여기서 진짜 유명한 메뉴는 #따야린(TAJARIN) 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는 패스...

다음에 뭔가 의미있는 시간에 오도록 하자....ㅋㅋㅋ

그거 말고도 진짜 맛보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조금 자제해서 시켰다.

뒷장에는 SECONDI엔 스테이크(Steak) 와 후식이 나와있다.

한우인데 저정도면 저렴한 편 아닌가 싶지만?

100g밖에 안 되면 비싼게 아닌가 싶다.

밑에 있는 Tea는 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저렇게 비쌀까 싶었다... 이것도 다음에 ;)

이건 원산지.

당연히 중국산은 찾아볼 수 없고

국산과 유럽이 대부분

이런건 직수입하시려나?

맥주도 모르는 브랜드가 대부분

이정도의 가게도 스텔라 정도는 있을법 한데,

그마저도 없다.

역시 차별화인가?

뭐 아메리카노가 8천원인거면 말 다했지...

여긴 와인리스트

와인도 역시....무슨 와인인지 모르겠다.

시칠리아 와인이 있으면 먹어봤을 것 같은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자, 메뉴판 공부를 다 했으니까

이제 식사를 해보자.

이건 식전빵

다른 것과 크게 다르지않았다.

음식을 줄때마다 직접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

딱 보이는 대로의 맛.

개인적으로 저렇게 복잡한 빵은 안 좋아한다.

빵은 부드러워야하니까

Rosato

젠틸레 I.G.P 빠케리

다진 새우

로제 소스

탈레지오

진짜 한글인데 하나도 이해 못한 메뉴.

그냥 ‘로제’ 하나만 보고 시켰다.

탈레지오는 치즈의 종류인데

처음보는 치즈.

약간 체다치즈의 느낌이다.

젠틸레 I.G.P 빠케리 는 면의 종류 인듯하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면을 별로 안 좋아한다...

밀가루 맛이 너무 느껴져서 그냥 그렇다.

기대를 한껏 안고 시식을 해보았다.

꾸덕꾸덕함이 느껴지는 파스타.

흔히 알고 있는 로제파스의 맛은 아니었다.

면 때문인지 식감은 더 꾸덕꾸덕.

뇨끼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서 만족

트러플이 제대로 올라가 있어서 더 만족

아주 맛있는 비주얼이다.

잘 만들어진 감자를 트러플과 함께

소스에 잘 찍어서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

뇨끼에서 중요한 건, 밀가루 맛이 너무 느껴지는지 아닌지인데

여기는 밀가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이 좀 맘에 안들지만)

저렇게 딱 먹으면 풍미가 잘 느껴져서 좋다.

여러모로 뇨끼는 언제나 옳다.

Carbonara

관찰레, 유정란, 레지아노, 페코리노

*잠시 메뉴 공부...

메뉴판에는 관찰레인데 검색해보니 Guanciale 라고 한다.

쉽게 생각하면 이탈리아 특산 베이컨

돼지 볼살로 만든 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베이컨이다.

#레지아노 (Reggiano) 는 치즈 이름.

이름은 어디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치즈다.

 

페코리노 (pecorino)는 이탈리아 치즈의 이름.

페코리노는 ‘페코라’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양’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맞게 양젖치즈라고 보면 된다.

로제파스타와 뇨끼로는 조금 모자란 듯하여

추가로 시킨 까르보나라

흔히 아는 까르보나라는 크림파스타인데

여긴 진짜 정통 까르보나라다.

저기 위에 올라가 있는게 관칠레 이다.

생전 베이컨만 올려봤지 저렇게 생긴건 처음봤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꾸덕꾸덕하니 먹을만하다. (전체적으로 꾸덕꾸덕한 느낌..?)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짰다.

이탈리아 음식이 전체적으로 짜다고 하는데

처음 느껴봤다. (지금까지 내가 먹은 이탈리안 음식은....뭐지)

근데 신기한 건 짠대로 먹을만 하다는 거?

순식간에 비워버렸다.

나오는 길에 한컷.

예쁘게 만들어진 간판이 참 이쁘게 되어있다.

#전체후기

일단 맛은 괜찮았다.

엄청 존맛!! 이런건 아니였고 그냥 괜찮은 정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더 맛있어야 할텐데...그정도는 아니다.

역시 이런데는 분위기값, 자리값.

특별한 날에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오면 좋을 듯하다.

오붓하고 고급진 분위기를 내기엔 최고가 아닐까 싶네.


밥을 다 먹고 카페를 가려는데

근처는 다 일찍 닫아서 찾아간 도산공원 카페.

 

에잇디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정말 많았다.

브라우니나 쿠키들이 많아서 탐이 났다.

쿠키 말고도 케이크가 있는데

비주얼이 대박이다...

생일에 이런 케이크랑 같이 먹으면 좋을듯하다.

여기의 시그니처는 곰돌이 모양의 컵의 밀크티 라고 한다.

밀크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쥬스가 일렬종대로 서있다.

그래서 시킨 두가지.

초코브라우니는

생긴건 이쁜데

안.잘.린.다.

그래서 나이프를 달라고 했는데 플라스틱 밖에 없다...

플라스틱 따위로 잘라질 단단함이 아닌데....

결국 격식있게 손으로 뜯어먹었다.

이건 밀크티.

이렇게 귀여운 케이스에 담겨있어서 아깝지만

그래도 다 먹어야지.

맛은 일반 밀크티랑은 비슷하다.

그럼 오늘의 먹부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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