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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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투어

포항 1박 2일 이라 쓰고 영주 여행이라고 쓴다. (Feat. 부석사 무량수전, 쯔양 랜떡)

Barnabas Carlisle 2022. 4.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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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바다가 보고싶었다.

이따금 건물 숲에서 힘이들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기분이 들면

내 몸은 스스로 바다를 찾았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채로 머리는 모른척하는데

몸이 먼저 반응했다.

물론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까운 서해에도 가보고 오이도나 영종도도 가봤다.

하지만 그냥 잠깐 다녀오는 것으로는 풀리진 않았다.

자고로 바다라고 하면 푸른색의 영롱함이 필수인데

서해는 그러기엔 너무 조수간만의 차가 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동해 아니면 남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잖아?

셋중에 하나만 고르면 된다.

정상적이라면 동해, 강릉을 간다.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조금더 색다른 자극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했다.

우리 아무도 안 가본 포항을 가보자!


그래서 시작된 우리의 포항여행.

이동수단은 차. 버스, 기차, 비행기도 있지만.

내 맘대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완벽한 이동수단이다.

물론 그에 따른 피로는 온전히 내 몫.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맥도날드에서 시작.

친구들과의 암묵적인 룰이다

평소에 아침잠이 많은 덕분에 새벽 일찍 출발하는 부지런함은 없다.

일찍 가서, 차 안막히고 미리 가면 좋지않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놉.

그냥 내가 맘편하려고 가는게 여행이다. 그렇게 일찍 갈꺼면 패키지 여행을 갔겠지…

암튼 속을 든든히 채우기 위해 햄버거로 시작해준다.

맥모닝이 아닌 일반 버거를 먹는다는 것은

이미 열시반이 지났다는 뜻이다…ㅎ

근데 뭐…그냥 가면 된다.

중간에 들린 단양휴게소

한시간에 한번씩 휴게소를 들린다 라는 컨셉이 있었지만, 그런건 없다.

그냥 힘들거나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쉰다.

그게 여러모로 좋다.

근데 마이클 조던이라도 온건지 농구 게임기 앞에 사람이 엄청 많다.

뭐지…농구 신동이라도 온걸까…?

슬쩍 다가갔더니 그냥 가족이 신나게 농구 하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들.

싱겁긴 ㅎ

휴게소 뒷편에 있는 힐링 테마 공원.

약간의 휴식을 찾기 위해 다가가보았다. (사실 계속되는 운전으로 앉아만있다보니 갑갑해서 시간벌이용으로 ㅎㅎ)

사실 여기도 별거없다…ㅎㅎ

그냥 여느 휴게소들과 같이

유행이라서 일단 만들기는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일단 괜찮은 건 다 가져다 놓자 라는 느낌.

응 여기도 그렇다.

사실 뭐 어차피 우리도 대충 볼꺼니까 대충 만든걸수도… 넘어가자

 

우리의 여행이 별 생각이 없고 계획이 없어 보이지만.

진짜 많지는 않다.

그래서 포항만 다녀오기엔 아쉬우니 (뭐가 아쉬워 1박 2일밖에 안되는데!!)

들리기로한 부석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 유산인데 안 보고 넘어갈 수 없지.

자랑스러운 문화재를 보러 왔다.

신라시대 유물이라고는 첨성대 밖에 모르는데

영주도 있다. 엄청나지 않나?

심지어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다.

그저 교과서에서만 보면 무량수전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사실 진짜 이 이유하나떄문에 왔다.)

부석사 까지 가는 길…

주차장에서 거리가 좀 있다.

그래도 산책한다 생각하면서 가면 좋을듯 하다.

원래 옆에 매대는 물건을 파는 곳 일텐데 그런건 따로 없어보인다.

코로나라 사람이 없어서 철수하신건가..?

겨울산처럼 쓸쓸하네.

잠깐 오르다보면 발견하는 부석사.

저기 앞에 보이는게 매표소다.

요금은 어른 2천원.

만 70세 이상,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국가유공자, 조계정 신도증 소지자는 무료라는데

하나도 해당되는 것은 없다.

그래도 2천원이면 아주 저렴하지.

티켓.

확실히…여름에 푸른 녹음이 질때 와야한다. 지금은 그냥 갈색이다.

이런거 옳지않아.

매표소를 지나서 가장 먼저 보이는 입구.

한자는 ‘태백산부석사’ 라고 쓰여있는 것 같다.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수정할게요.

부석사는 생각보다 엄청 높은 곳에 있다.

매표소부터도 한참 동안 걸어가야 볼 수 있는 곳.

진짜 이렇게 높은 곳에 절을 짓는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옛날엔 기계도 없었을텐데. 언제 운반해서 저걸 다 옮길지??

안내표시.

심플하지만 부석사는 생각보다 심플하지않다.

저 계단을 보면 심플하지 않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지.

그냥 딱 봐도 쉽지 않아보여.

언뜻보면 경주에서 보는 절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닌가 우리나라의 모든 절이 비슷한가? ㅎ 그냥 신라시대라서 자꾸 경주가 떠오르는 듯 하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부석사 삼층 석탑.

멀리서 보면 이렇다.

10원짜리 동전 뒤에서 본 것 같은 삼층석탑이다.

이런걸 보고 느낀 점은. 늘 똑같지.

‘와 저 돌멩이를 삼층이나 올렸다고? 진짜 무거웠겠다..’

그래도 저 주변에 올라가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보면 단순히 돌만 올린게 아닌 것 같다.

이런 조상님의 지혜를 알기엔 아직 삶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 부석사는 오지않았다

몇개의 계단을 거쳐야지 볼 수 있는 귀한 곳.

다리가 멀쩡할 때 자주 다녀야한다. 특히 이런 곳은.

무릎 아프고 그러면 오고싶어도 못 오잖아..

가장 특이했던 점은 딱히 화려하지 않다는 점.

보통은 색칠을 잘해놓아서 예쁘게 보이려 할텐데 여기는 딱히 그런 수고를 들이지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좋아보인다.

인위적이지않은 자연스러운 모습.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무량수전

무량수전에 계신 부처의 모습.

생각보다 크다. 그리고 화려하다.

내가 놓친 가장 큰 부분은 이 낡지만 자연스러워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기둥이다.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항상 이런걸 놓친다.

배흘림기둥이라고 기둥의 모습이 일자의 모습이 아니라

약간 항아리 처럼 둥글게 되어있는데 이 기둥의 모습이 이 부석사 무량수전의 핵심이었다.

근데 정작 그건 안 보고왔다..ㅎ

천장 사진만 있어 ㅎ

근데 여긴 진짜 딱히 꾸며내지 않았다. 이유가 따로 있는걸까?

묘한 매력이 있는 곳.

어떻게 보면 먼지가 쌓여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럴수도 있고 ㅎ

옛것의 매력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하다.

잠시 밖을 나와서 보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져있다.

웬걸... 진짜 멋있잖아..?

사실 이것보다 뭔가 하늘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좋다. 저 멀리 빛이 쏟아지는게 더 매력있게 느껴진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심바를 들어올리면 보이는 그런 빛깔이다.

저쪽에는 뭔가 축복이 더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ㅎㅎ

무량수전 옆에 위치한 또다른 돌탑.

이 곳을 지나면.

의상대사라는 분이 이 부석사를 만들었는데

그 분이 여길 오르면서 사용했던 지팡이를 처마밑에 꽂아두었는데 그게 자라서 지금도 있다는 전설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그곳의 이름은 바로 조사당

이곳이 바로 조사당이다.

역시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출.

그치만 저 사당앞에 있는 철제 보관함이 그 지팡이이다.

(친구가 분명 검을 꽂았는데 그게 아직도 보관되어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 조선의 엑스칼리버를 볼까 했는데 그냥 지팡이..)

사진으로 제대로 찍을 수 없고 실제로 가도 빛번짐 때문에 잘 볼 수 없었다..

역시 전설이라 그런가....?! 암튼 진짜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건 정말 신기했다.

어떻게 저게 가능한거지? 살아있는 나무를 심어도 자랄까말까인데 저렇게 나무 처럼 자라는게 정말 신기...

암튼 볼건 저게 다다.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길에 또 풍경이 너무 이뻐서 한컷.

날씨가 조금 더 좋았으면 더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대로도 정말 멋있어서 좋았다.

아주 따뜻한 느낌이다.

이건....용고기인가...?

자린고비가 달아놓은 고기 같기도 하고.

이게 왜 있나싶다. 좀 특이해서 찰칵.

암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것 외에는 딱히 특별하게 볼 것 없었던 겨울 부석사의 모습이다.

나중에 초록빛이 돌때 오면 다른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그럼 무척 덥겠지만..?ㅎ

영주에서 부석사 만큼 유명한게, 랜떡 이라고 한다.

랜떡이 뭐냐고? 랜드로바 앞에 떡볶이 집이라서 이름이 랜떡... 뻥치지말라고? ㅎ 진짜야

 

 

랜떡은 영주365시장으로 가면 있다.

아주 다행히 네이버에도 등록이 되어있어서 지도를 따라 천천히 따라가면 된다.

가다보면 사람들이 되게 많은 곳을 볼 수 있다.

아주 조용한 영주시장에 유일하게 활기를 보이는 곳.

이게 바로 랜떡이다.

저거봐 상호명도 랜떡이라고 되어있지?ㅎ

바로 쯔양이 다녀와서 엄청 핫해진 곳이다.

유투브 먹방계의 한 획을 그으신 쯔양님이 다녀온 곳이니 맛은 뭐 일단 인정이다.

사실 영주에서 딱히 맛집을 찾을 수 없었다. 뚜렷한 맛집이 없는게 문제. 물론 영주를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우리가 모르는 걸 수도 ㅎ

암튼 여기만큼은 부석사 보다 핫하다.

주문은 그냥 가서 쭈뼛쭈뼛 서있으면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신다.

그래서 메뉴판대로 시키면 된다. 물론 계산은 계좌이체나 현금.

그나마 요즘 계좌이체가 가능하니까 다행이지, 현금이 없는 요즘은 문제다. (탈세되는거 아님?!)

몇인분의 기준은 바로 저 하얀 계란이 아닐까 싶다.

3인분 시키면 3개를 주시는 시스템 같다.

사실 난 계란 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계란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아주 예민한 사항.

저 맛있는 소스에 계란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다.

옆에 있는 튀김과 오뎅.

오뎅은 뭐 역시 기본기는 한다.

다만, 저 꽂이가 재활용한다고 들어서 그닥 끌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국물은 먹는 아주 아이러니한 행동 ㅎㅎ

끓는 물에 두니까 소독은 잘 되겠지 ㅎㅎ

이 떡볶이의 독특한 점은 계란 뿐만 아니라 저 양배추.

저게 밀떡이에요 쌀떡이에요 그러면 몰라요.

그냥 떡볶이는 떡!

저 양배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렇게 맵지도 않아서 진짜 사람들이 좋아할만하다.

주문하면 나오는 떡볶이.

튀김은 다시 튀겨주시지 않고 그냥 국물을 쉬이 부어주신다.

그게 시장 감성이지 뭐 ㅎㅎ

다시 튀기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어서 좋다.

쯔양이 왜 여기를 온지 알 것 같다.

저렇게 다른게 모자랄때마다 오뎅 넣고 양념하고 계속 무한 루프 생성.

저렇게 하는데 맛있게 하는 것 보면 달인은 달인 같다.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서 먹어볼 만한 곳.

진짜 앞에 랜드로바 있음....

아니 랜드로바 망하면 이름바꾸려나?ㅎ

옆에도 정말 비슷한 인테리어에 떡볶이 집이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블로거의 사명을 띄고 가고 싶었지만 이따 포항에서 맛있는거 먹기 위해 참았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붕어빵 겟 ㅎ

생각보다 작은데 맛은 그냥 그렇다.

입가심으로 먹는 거지 뭐 ㅎ

 

아 주차는 여기 영주365시장 주차장에서 하면 된다.

조금 거리가 있는데 길거리에 세우는 것 보단 낫지 ㅎ

어느새 저녁.

출출해서 결국 선택한 핫도그... 하 포항 언제가냐.

그러다가 문득 발견한 야구장.

1000원이면 하자 했는데 진짜 천원이다.

1000원에 16개면 혜자아님?

암튼 신나게 배트 휘둘러서 치킨 내기하고 이김 ㅎ

아이 좋아.

그리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구룡포시장

ㅠㅠㅠㅠㅠㅠ

진짜 포항 개멀어.

그나마 숙소도 들릴 수 없는게 여기 구룡포시장쪽은 진짜 9시, 10시만되면 모두 문을 닫는다.

그래서 부리나케 식당을 찾아야했다.

그래서 찾은 숙이네

포항에 왔는데 그래도 물고기는 먹어야하지 않겠냐며 찾은 곳이다.

포항의 물회는 우리가 알던 물회와는 아주 다른 스타일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던 물회는 진짜 국물이 있는 물회 그래서 국수 소면도 넣어먹는 스타일 이라면.

포항의 물회는 국물이 없이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색다른걸 안 먹어볼 수 없지!

숙이네 앞에서 직접 이렇게 먹을 수 도있다.

하지만 우리는 숙소에서 편하게 먹기 위해 포장해본다.

포항에서는 과메기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과메기를 먹지 않았다...

비린건 싫다....

기념품으로 사갈껄 그랬나..ㅎ

탈출을 꿈꾸던 우리 대게씨.

가만히 있어 좀.

넌 어차피 못 나가 ㅠㅠ 미안해 그래도 난 너를 먹지 않을게....

암튼 포장해서 슝.

도착해서 개봉한 물회.

진짜 국물은 없다. (저 김 많은게 물회)

다른건 추가로 주문한 방어? 광어 그런거다.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치킨과 떡볶이.

항공샷.

저 찌개는 그냥 이마트에서 사온 국물을 끓인거다.

치킨은 구룡포 진짜 아무도 안 받아서 저 멀리 까지 나가서 겨우 사왔다.

진짜 구룡포시장 근처에서 자지마세요. 별거없어요 ㅠ

아 맞다 물회는 비비면 저렇게 빨개져요. 약간 회무침 스타일이다.

깔끔한게 더 맛있는듯?

소스는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다고 조금만 넣으라고 하셨다.(아저씨가)

축구보면서 한컷.ㅎ

너무 맛있다.

와인이랑 다 조사버렸다.(떡볶이는 맛없어서 버림)

고생했다 친구들.

포항에 와서 본건 그냥 구룡포시장이네 ㅎ

암튼 즐거운 여행이야.

2일차는 투비컨티뉴드...

 


좀 더 생동감있게 보고싶으면 아래 영상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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