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6 - [Barnabas Tour/Japan] - <나의 교토 여행기 11탄> 교토 일정 끝, 이제 오사카로 갑니다. (교토에서 지하철로 오사카역 가는 법)
안녕하세요 칼라입니다.
생각해 보니 교토 여행기에서 호텔 정보를 빼놓아서 이어서 올려봅니다.
이번 여행은 저와 부모님 총 3명이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래서 총 3개의 침대가 필요했죠.
뭐 부모님은 한 침대에서 함께 주무실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명당 한 개의 침대가 있는 게 좀 더 편리하니까 그렇게 했죠.
제가 호텔을 고르는 기준은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거리를 최대한 적게 할 수 있는 곳’ 이었습니다.
여행 중에 캐리어는 필수인데 그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바퀴 소리도 시끄럽고 좋긴 한데 많이 번거롭죠.
교토 여행에서는 처음 루트가 공항에서 교토역이기 때문에 교토역에서 도보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금이나마 저렴하고 깔끔한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정리하자면
1번 침대가 3개일 것
2번 캐리어를 최대한 덜 끌고 다닐만한 거리일 것
3번 깨끗한 곳일 것
이었습니다. 사실 저기에 목욕탕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곳을 찾기가 여간 쉽지 않더라고요.
암튼 호텔스 컴바인이나 아고다를 열심히 뒤적거리면서 검색해 봤다가 찾은 호텔은 바로
리치몬드 호텔 교토 에키마에 입니다.
https://maps.app.goo.gl/79j65aGkaLSfVuq19?g_st=ic
리치몬드 호텔은 이곳 말고도 많은 곳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약간 신라 스테이처럼 호텔 프랜차이즈가 아닐까 싶네요.
위에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는 그래도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토역에서는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였습니다.
역에서 교토 타워 방향으로 나와서 왼쪽으로 간 뒤,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면 나오는데 사실 구글 지도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찾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정원은 나름의 시그니처같은 곳 같습니다. 예약 페이지에서도 본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까 더 신기하네요.
들어가면 아주 깔끔한 내부가 나옵니다. 오른 편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저는 딱히 조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지만 오후 시간인데도 사람이 좀 있었습니다. 아마 석식을 먹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직원분에게 저의 정보를 알려드리고 숙소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어를 잘 하셔서 체크인에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가끔 영어를 전혀 못 하는 분이 있어서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곳의 직원은 다행히 영어를 좀 하시더군요.
숙소의 크기는 역시나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좁은 통로가 있고 침대로 이어져있었습니다.
침대는 나란히 세 개가 있었는데 역시나 싱글베드 2개와 소파 베드 1개가 있었습니다. 소파베드는 다른 싱글베드보다는 살짝 작았습니다. 제가 눕기엔 좀 작을 수 있는데 딱 콤팩트한 사이즈의 침대였습니다. 그냥저냥 누울만한 사이즈의 침대여서 불편함은 없었어요.
세 개의 침대 말고도 정말 작은 소파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오히려 더 편한 느낌이더라고요. 기분 탓 일진 모르겠지만? ᄏᄏ
창문 밖은 교토 타워가 한 번에 보이더라고요. 창밖으로 보이는 교토 타워는 우리가 교토에 왔다는 것을 아주 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름 서울에 있는 남산타워 같은 느낌이니까요.
티브이와 냉장고 작은 커피포트 등 기본적인 것들은 잘 구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변기도 아예 분리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샤워하고 있어도 볼일을 볼 수 있었어요.
샤워실도 꽤나 넓게 있었습니다. 욕조도 있고 샴푸나 보디 워시도 있었습니다. 이곳에 좋은 점 중 하나가 칫솔, 치약, 샴푸, 면봉 등등의 집기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1층 로비에 내려가면 한쪽 면에 여러 종류의 세면 용품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네요. 숙소 올라가기 전에 꼭 들려서 가져가세요. 아니면 기껏 숙소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니까요.
아 깨끗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딱히 어렵다고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새로 생긴 호텔 느낌의 청결함이었습니다.
교토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여행의 마무리를 하면서 숙소를 갈 땐 좀 멀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래도 뭐 가는 길에 편의점도 들렀다 갈 수 있고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으니 조용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신기한 건 근처에 라멘 맛집이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줄 서서 먹던데 한 번도 못 먹었네요.
그리고 한식 레스토랑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에서 삼겹살에 소주가 드시고 싶은 분들은 꼭 거기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굳이 일본에서 한식을 먹고 싶어서 안 갔는데 가보시면 알려주세요.
교토에서 어떤 호텔을 묵을까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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