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맑았다.
아 물론 우리의 다음 여행지인 오사카는 비가 온다고 한다.
뭐 어쩔 수 없지. 일단 지금을 즐기자.
교토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교토를 즐기고 싶어서
니시키 시장을 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지하철 티켓이 필수지.
교토역에서 니시키 시장까지 지하철로는 조금 애매했다.
한번 갈아타야해서 번거롭…
그래도 교토를 왔는데 한번 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갔다.
니시키 시장을 가려면 카라수마(Karasuma) 선으로 갈아타야한다.
저렇게 생긴 곳으로 가면 카라수마 선.
(그랬던 것 같다!)
교토에서 처음 본 애플스토어.
이제는 한국에도 좀 생겨서 감흥이 떨어졌다.
애플스토어가 있다는건 나름 시가지라는 뜻이겠지?
그렇다면 맨날 시골만 다녔다는건가…ㅎ
역에서도 한참 걷다보니 나온 니시키 시장.
https://goo.gl/maps/mgYNu8WiXqRwnSk46
일단 배가 고파서 들린 어묵집
다양한 어묵들이 많았다.
아 이건 오뎅이라고 해야하나.
맛이 이렇게 다양한게 신기하다.
안에서 직접 만드시는 것 같다.
이렇게 직접 만드는 것을 보면 괜히 믿음이 간다.
일본의 장인정신이 그런게 아닐까 싶다.
모자이크를 너무 많이 해서 조금 이상하지만
시장엔 사람이 많았다.
거의 광장시장급으로 많았다. 그나마 광장시장은 통로가 넓어서 좋았는데 여긴 좁아서 더 지나가기 힘들었다.
다른 시장은 모르겠다. 안 가봐서.
일본 해산물들.
우리나라는 생선이 많은데 여긴 어패류나 갑각류가 많은 것 같다.
왜 여긴 이런게 많지?
괜히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더 샤랄라해보였다.
이건 아마 게살 튀김이겠지?
삶아도 주고 튀겨도 주신다.
이렇게 두꺼운 게살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일부로 만들려고 해도 힘들 것 같아.
새우 튀김이랑 오징어 튀김.
내가 해산물을 더 좋아했다면 다 먹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 패스.
이건 딸기모찌
우리나라에도 모찌가 있지만 일본에서 모찌를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한번 트라이
한창 딸기가 잘 나올철이라서 더 먹어보고 싶었다.
다른 모찌들도 많이 있었으나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모찌 위에 딸기가 올려져있다.
팥의 달달함과 딸기의 상큼함이 어우러져서 좋았다.
밥같은 것을 먹고 디저트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
약간 스타벅스 리저브 느낌도 나고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빵이 없어서 패스
그러다가 그냥 근처 카페에 갔는데
커피 맛은 그냥 그랬다.
https://maps.app.goo.gl/ienmtUkCAENi3zaF7
일본 사람들은 의외로 이런 곳에서 파스타 같은 것을 잘 먹는 것 같다.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도 파스타를 먹고있었다.
우지에서 갔던 카페에서 음식이 있던데 여기도 그런 것 같다.
일본은 그게 약간 당연한 문화인거겠지?
지나가다 본 곳.
아니 시장 근처에 이렇게 맛집이 있었나 보다.
한국인들은 별로 없어보였고 현지인들만 줄서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도 좋을 듯.
니시키 시장은 음…생각보다 볼게 많이는 없었다.
시장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나. 원래 좀 길거리 음식도 잘 주워먹고 그래야지 제대로 즐길 수 있는건데
그렇지 못한 성격이라 그런지 시장은 좀 그냥 그랬다.
아니면 미리 잘 못 알아간 내탓일지도..?ㅎㅎ
점심때가 다 되어서 교토역으로 돌아왔다.
여기서도 딸기 디저트가 있다.
이렇게 빵 안에 딸기와 오렌지가 있는 것이 있다.
잘 만들긴했는데 하나에 5천원이라니…엄청 비싸구만
교토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
중식 느낌이 나서 시킨 음식이다.
기름이 살짝 올라간 매콤한 국물, 삶은 닭과 밥 등등이 나왔다.
음식 맛은 엄청 맛있다! 이기보다는 먹을만한 맛이었다.
이건 메뉴판 정보.
같이 곁들여 마신 사케.
생각해보니 맥주는 많이 마셨는데 사케는 잘 안 마신 것 같다.
맛은 사실 기억이 안난다. 사진을 찍었으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
다음엔 사케를 좀 더 마셔볼까 싶기도 하다.
그럼 이제 오사카로 떠나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