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5 - [Barnabas Tour/Japan] - <나의 교토 여행기 6탄> 우지 뵤도인(평등원) 근처 조용한 식당에서 먹는 말차 소바, 도리 키쿠
혹시나 여기는 어떤 곳일까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글.
사실 이곳은 우지에서 좀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여행 가면 그렇듯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보단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인데 멀어도 좀 너무 멀었다.
이토큐에몬 우지 본점
Itoh Kyuemon - Uji Head Shop / Sabo
+81 774-23-3955
https://maps.app.goo.gl/mYHYaCfef3VjyfyL7?g_st=ic
구글 평점은 4.2점. 리뷰 개수도 2천 개가 넘는다. 이 정도 평점과 리뷰 개수 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거리도 한 850m라서 그렇게 멀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지 거리를 살짝 벗어나니 큰 강이 있었다.
일본은 이렇게 은근 큰 강이 많은 것 같다. 그냥 이런 큰 강이 있어서 주변 마을이 발전하는 건가?
암튼 강을 건너니 약간 현지인이 사는 마을이 나왔다.
물론 평등원 근처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지만 그곳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전주한옥마을 옆에 있는 신도시 느낌?
높은 건물들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게 아닌 느낌이 강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발견할 수 있는 오늘의 카페
커다란 한자가 입구에 쓰여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편에는 말차 관련 상품을 파는 공간, 오른쪽은 음료를 파는 공간이었다.
앞에서 쭈뼛쭈뼛하니 직원분들이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가게 안에는 몇 분이 좀 계셨다. 평일인데 직장인들도 있는 걸 보고 좀 의아했다.
가게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꽤나 넓고 조용해서 좋았다. 근데 조용해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조금 특별한 분과 오면 좋을만한 곳.
우리같은 여행자들에게는 잘 모르겠네. 암튼 고급스러운 맛이 있다.
자리에 앉으니 물티슈와 차를 주셨다.
못 나가게 하려는 속셈이신가?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주셨다.
근데 웬걸. 가격이 엄청났다.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서 가게앞에 있는 메뉴판으로 대체)
커피 이런 건 거의 없고 말차 위주의 메뉴였고, 파르페 같은 게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게 1,090엔.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이 넘는다.
아니 뭐 맛있는 디저트가 만 원은 넘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솔직히 메뉴 가격을 보고 나갈까 고민했다. 근데 또 나가기엔 가오가 상하니까…그냥 온 김에 시키기로 했다.
주변에 돌아보니까 식사하는 분도 계시고 파르페도 먹는 분이 계셔서 ‘음 그래도 다들 잘 드시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가장 저렴한 걸 시켰다. 초록색 파르페.
중간중간 떡과 크림 그리고 아이스크림들이 있었다.
맛은…음.. 생각보다…괜찮지 않았다. 평소에 막 저런 디저트류를 즐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부모님은 롤케이크와 말차를 시켜드렸다.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맛은 모르겠다. 먹어보지 않아서
그래도 저렇게 나오면 꽤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다 먹고 나서 말차로 만든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 몰랐네. 기념품으로 사 가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직원분께서 시음해 보라고 차도 주셨는데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우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가기 불편하긴 한데, 정말 한 번쯤.
조금 고급 진 분위기의 카페를 가고 싶은 분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이런 데를 또 언제 오겠나요.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여행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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