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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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투어/Japan

[칼라투어 - 교토 3편] - 교토,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 에도가와 긴테쓰 교토역점 (계란 장어덮밥), 벚꽃 구경 (다카세 강, 마루야마 공원) 고마쓰초, 기온거리, 야사카 신사 - 수카이 수튜디오

Barnabas Carlisle 2023. 4.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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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 [Barnabas Tour/Japan] - <나의 교토 여행기 2탄> -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타고 교토역으로 가기!

 

<나의 교토 여행기 2탄> -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타고 교토역으로 가기!

2023.04.09 - [Barnabas Tour/Japan] - 나의 교토 여행기 - 입국 전 준비(비짓재팬-Visit Japan/영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 입국심사 및 세관심사 / 신한은행 환전 / 트래블 페이 카드 환전 / 대한항공 기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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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1일차.

 

 교토역에 도착해서 엄마가 예전에 교토 여행 왔을 때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과 만났다. 그때 엄마한테 엄청 잘 해주셨는지 아직도 꾸준히 연락해서 교토에 올 때마다 만나 뵙고는 한다. 그래봤자 두 번째이지만.

 원래는 아라시야마에 가려고 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4시가 넘어서 포기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교토까지 오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렸나? 당황스럽군. 교토에 오는 사람들은 아예 첫날 일정은 못 짤 것 같다.

 

에도가와 긴테쓰 교토역점

https://goo.gl/maps/FktWjLE53jjqe3nV9

 

에도가와 긴테쓰 교토역점 · 일본 〒600-8215 Kyoto, Shimogyo Ward, Higashishiokoji Kamadonocho, 31-1 近鉄名店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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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끼로 먹은 것은 교토역 지하에 있는 장어덮밥집 에도가와. 원래는 아라시야마에 가서 장어덮밥을 먹으려 했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맞았다. 내 생각을 읽어신건가?!

 식당 내부는 넓었는데 조금 어둡고 조용했다. 옛날 식당에 온 기분. 교토는 오래된 동네라 그런지 식당들도 약간 옛날 느낌이 난다. 다섯시 정도라서 사람이 많이 없었다. 메뉴판을 보다가 제일 눈에 띄었던 계란말이 장어덮밥.

비주얼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정말 이런건 한국에서 못 본것 같은데 하고 시켰다.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주문. 그리고 같이 시킨 생맥주! 역시 일본은 생맥주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은 맥주다.

 

 사장님과 못다 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음식이 나왔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장어덮밥에 얇은 지단 이불을 덮고 있는 음식이었다.

맛은 딱 상상하던 그 맛. 한국에서는 약간 불 맛이 났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냥 짜지도 않은 슴슴한 맛의 장어덮밥이었다. 사실 밥이 굉장히 많아서 밥을 좀 남기려고 했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일본은 밥을 남기는 건 좀 실례라고 하셔서 우걱우걱 다 먹었다. 사실 예의는 둘째치고 그냥 남기고 싶었으나 굳이 나쁜 인상을 심어줄 필요는 없으니까? 살짝 아쉬운 느낌의 장어덮밥집이었다.

 

 밥을 먹고 숙소에서 조금 쉬려고 했으나 이대로 첫날을 보내기 아쉬워했으나 안타깝게도 아무런 계획을 짜지 않았다 ㅎ 그냥 근처 이자카야에서 맥주나 한잔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구경시켜주신다고 해서 산책할 겸 돌아다녔다.

교토역 뒤로 쭉 있는 아파트나 집 사이를 걸어갔다. 사실 여기 살지 않는다면 보기 힘들었을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도 없이 그저 사장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딱 일본에서 볼 수 있을만한 느낌의 집들을 구경했다. 높은 건물들은 별로 없고 낮은 건물들이 많았다.

길을 걷다가 종종 보이는 벚꽃들이 정말 반가웠다. 사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교토에서 벚꽃을 보는 것이었는데 웬걸 아직 날씨가 따뜻하지 않아서인지 벚꽃을 보기 힘들었다. 보통 하나미라고 하는 벚꽃 축제를 보고 싶었는데 그건 도쿄에서나 유명한 것 같았다. 다음엔 벚꽃 보러 도쿄로 가야지…. 하다가도 그냥 동네에서 보는 게 제일 이쁘지 않나 싶네?ㅎㅎ

https://goo.gl/maps/ZaTcXwVUPqxPKPdr7

 

34°59'23.9"N 135°45'55.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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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냥 사장님 따라서 간 곳은 ‘다카세강’. - 나중에 사진 보고 알았다 - 아주 작은 내천 같은 곳인데 그 강을 따라서 벚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었다. 보고 나서 ‘아 이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에서도 탄천을 따라 벚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었다.

동네 탄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 보는 벚꽃은 감회가 달랐다. 벚꽃은 같지만 그 뒤에 있는 배경이 우리가 늘 보던 배경이 아닌 일본식 건축물, 가정집이라는 분위기가 달랐다. 같은 아시아 지역이고 옆나리이지만 이렇게 다르다니.

뭐 경주를 가면 이럴 기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러게 다음엔 경주도 가봐야지. 우리나라도 그만큼 아름다울 테니. 강변을 따라 피어있는 벚꽃을 따라가다 보니 옆으로 건너가서 ‘가오강’을 건너갔다.

근처에서 근사한 건물을 봤는데 저긴 식당 같았다. 강남에도 저런 이자카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 보니까 또 신기하네 ㅋㅋ

 

또 골목을 지나가다 보니 ‘고마쓰초’에 왔다. - 여기도 나중에 사진 보고 알았다 -

https://goo.gl/maps/cnbH2WDC5ogbMKRE7

 

고마쓰초 · 일본 〒605-0811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일본 〒605-0811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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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절 같은 분위기의 공간이었다. 우리나라에 창경궁 같은 곳일까? 물론 크기가 더 작다. 일본에는 이런 게 정말 많으니까. 밤이라 그런지 조명은 정말 최소로만 있었다. 솔직히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러다 누가 숨어있어서 습격하면 아무도 모를 듯..?

중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가 있었다. 낮이면 색깔이 잘 보여서 이뻤을 텐데 밤에도 분위기가 있는 모습이 좋았다.

 

 고마쓰초를 빠져나오니 ‘기온 거리’에 도착했다. 교토 오기 전 검색했을 때 기온 거리에 맛있는 게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오다니 신기했다.

기온 거리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기생’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스트 바'일 텐데 여기서 기생들과 같이 놀려면 백지수표까지 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들이는 비용도 많고 기생 자체도 본인의 프라이드가 있어서 쉽게 가지는 못하는 곳이라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엄청 활발해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더 많아 보였다. 이곳이야말로 예전 전주나 경주같이 옛날 가옥들이 정말 많았다. 아 물론 한옥이 아닌 일본풍의 가옥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서양인들이 더 많았다.

골목골목 보면서 빨간 등이 있는 것이 정말로 제대로 된 일본에 온 기분이었다.

 뒤이어 도착한 ‘야사카 신사.

https://goo.gl/maps/F27BSWBj6zDNyRKUA

 

야사카 신사 · 625 Gionmachi Kitagawa,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3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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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교토 사람들이 벚꽃을 즐기러 많이 오는 공원이 있다고 했다. 여기 오기 전에 멀리서 하늘을 봤는데 빛이 있는 것을 보고 당연히 달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웬걸 여기서 쏘아 올리는 빛이었다. 구름 때문에 저렇게 더 선명하게 보였던 것이다. 저렇게 하려면 빛이 얼마나 센 거지..? 기요미즈데라처럼 주황빛의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등이 여러 개 달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절에서 볼 수 있는 등인데 일본은 그것을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변형시킨 것 같았다. 참 일본의 저런 점은 본인의 장기를 잘 살린 느낌이다. 신기한 건 이곳에서도 한국인이 있었다는 점. 이 늦은 시간에 한국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긴 나만 몰랐던 곳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여기도 벚꽃을 많이 보지 못했다.

여의도에 오히려 벚꽃이 많이 피었다는데 교토는 한국보다 더 늦게 피 나보다. 아니면 이상 기후 때문에 그럴지도?

 

이 안쪽에는 교토 사람들이 진짜로 벚꽃을 즐기는 곳인 마루야마 공원에 왔다.

https://goo.gl/maps/kjutovMgiu8MzR2m9

 

마루야마 공원 · Maruyama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1 일본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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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가장 오래된 벚꽃 나무를 보았다. 정확히 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나무였다.

그냥 봐도 오래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일본에서는 버들처럼 흘러내리는 모양의 벚꽃이 많은 같았다. 모습이 아름다운 같다. 이렇게라도 벚꽃을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

이렇게 교토에서 벚꽃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타고 왔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정말 다리가 아팠다. 그렇지만 밤을 이렇게 보낼 없기에 맥줏집으로 향했다.

 

영상으로도 남겨놨는데 궁금하시다면 영상으로 봐주세요 ;)

 

https://youtu.be/Z6p8YmHLf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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