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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오는 곳이지만 그래도 한번 왔다고 눈에 익숙한 게 좀 신기했다.
그만큼 이곳이 변한게 없는 걸까?
그렇지만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웬걸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안내판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그래도 모르겠었다.
예전에 왔을 땐 어찌 되었건 올라가야 했던 것 같아서 일단 올라갔다.
2층으로 갔었나, 올라가니 기차역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있었다.
다리를 보니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했다.
여름에 왔을 때는 물을 뿌려줬던 것 같은데 봄이라서 따로 뿌려지지 않았다.
다리 끝에는 거대한 기차역이 있었다.
이곳을 올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뻥 뚫려있는 느낌이 들었다.
바깥이 시원하게 보여서 더 좋은 기분이었다.
풍경에 한눈을 팔기 전에…!
기차표를 끊어야 했다. 우리는 오사카에 왔지만 가장 먼저 교토로 이동할 예정이라 기차표를 끊으러 가야 한다.
교토는 하루카를 이용할 예정.
일본에 오기 전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마이 리얼 트립’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보고 구매했다.
아무래도 미리 사는 게 더 저렴할 것 같아서 급하게 구매!
따로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교환권을 사는 것이라서 결국에는 사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
티켓을 사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키오스크를 이용하기
- 티켓오피스에서 구매하기
키오스크를 이용하려면 내가 구매했던 교환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키오스크로 가려고 했으나, 너무 줄이 길어서 티켓오피스로 갔다.
그나마 줄이 길지 않아서 갔는데 오히려 나았던 것 같다.
가족들의 여권을 챙겨서 줄을 섰고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영어로 설명해 주셨다.
이렇게 들으니 정말 외국에 온 기분이었다ㅎㅎ
QR코드가 있는 캡쳐본을 보여드렸더니 숫자를 막 적어가시고 종이를 주셨다.
지정석으로 말씀드렸고 가장 빠른 기차를 안내해 주셨다.
이제 티켓을 가지고 기차역으로 출발.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안도…
기차를 타려면 아래로 내려가면 됐고 4번 플랫폼에 교토를 가게 쓰여있어서 기다렸다.
하루카라고 쓰여있는 곳에서 기차를 타면 되는 걸 확인하고 역 안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가서 계란 샌드위치를 먹었다.
역시 일본인가, 편의점 샌드위치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첫 음식치고 맛있게 먹어서 좋았다.
기차가 와서 무사히 안착!
14시 14분에 타서 15시 34분에 도착하는 기차였다.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바깥 풍경도 보고 핸드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려서 찍은 하루카 기차
키티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남겨본다.
싫어한다는 건 아님
그리고 마침내 교토역에 도착했다..!!
교토역은 정말 커서 어디로 가야 하나 또 헤매었는데 다행히 엄마의 안내를 받아서? 출구로 나갔다 ㅎㅎ
일단 교토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