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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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bas Pick

송리단길을 한번 탈탈 털어보았습니다. 마제소바 - 멘야하나비 / 도넛 - 노티드 / 카페 - 만옥당

Barnabas Carlisle 2021. 7.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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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는 참 갈만한 곳이 많다.
롯데타워, 석촌호수, 송리단길
이 중에 송리단길은 작은 상가들 사이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이 곳에서 ‘나고야’를 느낄 수 있는 식당에 가보았다.



다행히 이곳은 송리단길 깊은 곳에 있지않다.
다만 조금 안쪽에 있기 때문에 조금 헤맬 수 있다.
그치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놓칠 수 없지.


한시 반쯤 갔는데 줄이 이렇게 길었다.
오마이갓…사람이 이렇게 많다구..?ㅠㅠ
따로 웨이팅 기계같은 건 없어서 그냥 기다려야한다.
‘기다릴테면 기다려봐 라는걸까?’ㅎ
잠실이니까 놀이기구 기다리는 기분으로 줄서있으면 된다.
다들 다행히도 암묵적으로 줄을 서있다.


몰랐는데 이 곳은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곳이었다.
수요미식회는 치트키지…
약간 맛녀석들과는 다른 느낌인데 저게 있으면
‘오 여기 맛집이겠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맛집 검색할 떄는 항상 같이 검색해본다.
문제는 그만큼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


기다리는데 지루할까봐 이렇게 긴 글이 있다.
대충 보면 기본적인 마제소바에서 민찌라는게 있고없고
돼지고기가 있고없고 의 차이가 있어보인다.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오늘은 처음 왔으니까 기본으로 먹기로 했다.
다음엔 도니쿠 먹어보는걸로….(한정판이라자나…)


요 메뉴판으로 보면 조금 더 가독성이 좋다.
여기서 보면 민찌가 뭔지 나오는데
고기고명 (돼지고기, 소고기, 청양고추로 볶은 다진고기)이었다.
어쩌면 저게 핵심아닐까 싶다.
암튼 저걸 계속 보고있으면 배고프다…


한 1시 45분쯤에 직원분이 나와서
‘마지막이세요’ 라고 하신다.
여긴 주말에도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평일 14:00 ~ 17:30
주말 14:30 ~ 17:30

조금만 늦었으면 진짜 못 먹을뻔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브레이크타임이 빨랐나봐…


한 30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일본스럽게 여긴 또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고민없이 마제소바를 주문한다.


바로 먹을줄 알았지만 Fake…
안에서 또 기다려야한다.


도장이 찍힌 카드를 주시는데
일본내 직영점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으잉? 일본 직영점하고도 연결되어있다니 신기하네.
여기 나름 글로벌하다…
하지만 가서 쓸일이 있을까 싶다…ㅎ


기다리는 동안 사진 한장.
저 오른쪽에 계신분이 사장님인가부다.
항상 웃는얼굴로 응대해주신다는데
사장님의 마음 참 좋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구!!


여기는 근데 나만 빼고 다 알고있었나봐…
연예인 사진 왜이렇게 많지?
이렇게 많은건 또 되게 오랜만에 본다.


다른쪽에서도 또 기다렸는데
여기도 연예인 사인 짱많….

오래 기다리는 이유는 저렇게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
생각보다 자리가 많지 않아서 인 것 같다.
또 저렇게 되어있어서 혼자와서도 먹기 좋을듯 하네.


자리에 앉으면 볼 수 있는
추가 양념과 머리끈, 휴지, 종지그릇.


이 양념통 이름은 누가지은거야..?ㅋㅋ
친근함 넘치네.


이건 깍두기 통.
아니 일본에 있는 직영점에도 깍두기가 있을까..??ㅋㅋ
괜히 궁금하네.


안내판에는 마제소바의 기원이 나와있다.
여기가 진짜 유명한 건 이곳에서 ‘마제소바’라는 음식이 나와있어서 그런가부다.
이거 나름 영광이네 ㅋㅋㅋ
재밌는게 타이완마제소바 인데 정작 타이완엔 없다는게 신기 ㅋㅋㅋ
진짜 우리나라 짜장면이랑 똑같다 ㅋㅋ


마제소바는 이렇게 드시면 됩니다.
이따가 저렇게 똑같이 먹을 예정^^


앞에서는 마제소바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좁은 주방에서 마스크 끼며 뜨거운 곳에 일하시다니 대단…

근데 마제소바 얼른 주세요…현기증난단 말이에요..ㅠ


참고로 바 형식의 자리말고도
테이블도 있다.
벽면에는 온통 마제소바 투성이다…
여기 마제소바 가게 맞지.


하 오래 걸렸다. 드디어 나온 음식…
이것이 마제소바입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빨간색 하나없는 형형색색의 음식.
진짜 잘 만들어진 음식같다.


(침샘주의)

 


이거 비비는 영상 보면....안 갈 수 없다 ㅎㅎㅎㅋㅋㅋㅋ

 


이걸 잘 비벼주면 이렇게 된다.
노른자의 노란색을 흠뻑 묻은 면과
중간중간에 있는 파가 아직 맛있어보인다.


어떻게 보면 국물없는 우동느낌.
꾸덕꾸덕.

맛은 그냥 마제소바다. 이것과 비슷한건 없을 듯.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소바’는 메밀소바를 생각하는데 일단 그건 아니다.
일단 우동면과 아주 비슷.


깨가 들은 것 같은 고소한 맛도 있고
꾸덕꾸덕함이 입안을 가득 감싸고
고등어가루나 김이 가쓰오부시와 같은 싱싱함?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와 부추나 대파는 알싸한 식감을,
거기에 민찌가 중간중간 고기맛을 준다.
이런 여러 요소들이 섞여서 풍미있고 조화로운 맛을 준다.

= 아주 맛있다.

여기에 후추가 고춧가루를 넣으면 조금 더 깔끔하고
저 다시마!! 다시마를 넣어야 더 맛있어진다.
진짜 감칠맛을 더해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1/3 정도 먹고 밥을 달라고 하면
그릇에 약간 담아주신다.
그러고 쉐킷쉐킷해주면


또 다른 탄수화물 요리가 나온다.
여기에 아까 보인 양념들을 적당히 추가해주면
면과 다른 느낌의 밥을 먹을 수 있다.
밥으로 먹어도 맛있겠는데..?


손님이 다 나가고 빈 곳을 찰칵.
책상은 2자리밖에 없어용~

암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가야지.



다 먹고 롯데타워 반대쪽으로 쭉 가면
노티드가 나온다.
옆에는 다운타우너!!
다운타우너도 줄이 엄청 길다….


네 그렇다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멘야하나비처럼 노티드도 사람이 짱많다…
오늘은 그냥 기다림의 연속.

기다린덕분에 부채도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스마일에 혀 하나 추가해놨네?
기다리다 보면 어느덧 순서가 된다.
매장은 2층!!


노티드는 도넛만 파는줄 알았는데
곰돌이 케이크도 있다.


스마일 모양의 케이크!!
이건 무슨 맛일까….
먹으면 웃음이 나려나 크크


노티드의 주문 시스템이 참 재밌는게
밖에서는 엄청 기다리는데
막상 안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주문해줘야한다.
도넛을 볼 시간이 없어!!! 그러니 미리 고민해놔야한다.

일단 여긴 민트초코도넛이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긴 편견없는 곳이네’ 싶었다. 박수!!
(크루아상도 있네? 진짜 많구나~)

암튼 후다닥 주문.
*참고: 여긴 우유생크림 도넛이 진짜맛있다.


안녕 인형들아?
너네는 왜 봉지에 쌓여있을까..?


매장은 노티드답게 힙하다.
포장만 하는거라서 앉아있지는 않았지만
앉을 자리도 충분해보인다.
물론 더 오래 기다려야겠지.


한쪽에는 손씻는 곳.
도넛을 손으로 먹고 씻기 좋다.
잘 꾸며 놓은 곳이라
집에서도 이렇게 되어있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저 보라색 조명….탐나내?


기념컷.
안녕 노티드.

 


노티드는 도넛만 챙기고
이제 카페를 가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예전에도 이런 느낌에 카페를 봤다가
여긴 대체 뭐야...하고 안 갔었는데
찾아보니 괜찮은 곳이어서 이번에는 도전!


오자마자 이런 애국 스멜 뭐지.
앉아서 결의에 찬 표정으로 사진 찍어야할 느낌...


옆에 쇼파나 그림도 보면
약간 일제강점기 시절로 온 기분이다...


메뉴판.
여기서 눈에 띄는건 저 '소당라떼'
저게 뭔지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암튼 그냥 달달한 커피, 바닐라 라떼라고 보면 된다.


여기 인테리어가 진짜 옛스럽다.
골동품 전시장에 온 기분.


이런 의자들은 다 어디서 구했을까?
클래식한 매력이라 아주 좋군.


자리옆에 있는 이 커다란 그림도
할머니네 집에도 없을만한 그림.
곱다 고와....


뭔가 느낌있는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저 문에 붙어있는 포스터 때문에 Fail...


반대편에 그림과 전등으로 한컷
찍었는데 전등이 약간 기울어진 것 같아서 Fail.


음료가 나와서 한컷.
오른쪽이 소당라떼.
왼쪽은 청귤소다.
맛은 상상하는 그 맛!


카페 사방팔방 돌아다녀도
저런 느낌의 가구들이 진짜 많다.
일제강점기 느낌을 찾는다면 딱 이곳.


이렇게만 봐도 착 붙지않나요?
저 벽에 붙어있는거ㅋㅋㅋ
이름도 모르는데 정말 느낌있다.
사실 좀전까지도 모던모던한 곳에서만 있었는데 (노티드, 마제소바....)
여기서 재충전하는 기분.

 


국뽕을 차오르게하고
뭔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싶다면 만옥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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