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This is Arcadia Company

Barnabas Story

Barnabas Pick

나미춘, 와썹맨도 찾는 도산공원 퓨전 한식 맛집 '호족반'. 맛도 분위기도 좋다. (트러플 감자전, 아보카도 한우 육회)

Barnabas Carlisle 2021. 2. 7. 22:57
반응형

작년부터 언제가지 하고 노렸던 곳 중에 하나.

라스트 오더가 8시라 퇴근하고 가기엔 너무 늦어서 매번 못 간 곳인데,

드디어 다녀왔다.

호족반

맛도 분위기도 훌륭하다.

 

 

 

청담에 있는 여느 맛집이 그러하듯

아주 좁은 골목 사이에 숨어있다.

파란색 중국어 간판을 달고있는 오늘의 식당.

사진에서도 보듯 웨이팅이 항시 있으니까 가자마자 대기 번호를 등록해놔야한다.

*꿀팁 호족반 예약은 ‘예써(yessir)’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중국어라 못알아볼지도 몰라! 하고 걱정할 수 있겠지만,

그럴까봐 이렇게 한글로도 쓰여있다.

호족반이라는 이름은 호랑이 족발 반상 이런 느낌 같지만, 족발은 팔지 않는다...

게다가 호족반의 호는 ‘호랑이 호’가 아닌 ‘좋을 호’.

아마 같은 음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

 

 

가게 곳곳에는 호랑이가 보인다.

외관상으로 봤을 때 ‘전통적인 모습’ 이 많이 보인다.

호랑이 디자인의 병풍과 긴 나무 의자.

가게 소품이나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게 드러난다.

 

 

약 30분의 기다림 끝에 겨우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거리두기로 좌석이 띄어져있는데

가림막까지 약간 전통 찻집에서 볼만한 도구.

이마저도 굉장히 힙해보인다.

 

 

냅킨에 있는 영어에서도 Korea 가 아니라 Corea 라고 써있다.

우리나라가 원래 영어가 Corea인데 일본때문에 Korea로 바뀐거라는 썰을 들었는데

그걸 노리고 한건지는 모르겠다.

숟가락도 그냥 은수저가 아닌 금수저!!

역시 하나씩 잘 신경쓴 곳.

 

 

가게는 그렇게 크지않다.

손님을 위한 좌석이 쫙 있고 주방은 작게 되어있다.

주방은 따로 보이진않고 가려져있다.

벽너머의 공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가장 먼저 나온 김치.

무랑 김치랑 있는데, 약간 분식집에 온 기분이었다.

왠지 라면이나 칼국수랑 먹어야할 것 같다.

그치만.

나중에 이 아이들이 음식 먹는 중간중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먹다보면 음식이 조금 느끼한데 사이다 역할을 한다.

(그럴꺼면 사이다를 먹으면 되겠네! 하지만 좀 다르다.)

 

 

한우 아보카도 육회.

육회는 늘 종로 5가에서 먹었는데 이런 곳에서 먹을줄은 몰랐다.

심지어 아보카도랑 같이 먹을줄이야?

일단 계란은 터뜨려서 잘 섞어준다.

 

 

아보카도를 한 장 떼어서 육회랑 같이 먹으면 된다.

사실 육회 맛이 고기서 고기라 드라마틱하게 다른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맛있다)

아까 잘 섞어준 계란 덕분에 조금 더 고소하고

아보카도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드러운 식감이 조금 더 난다는게 다른 매력.

 

 

트러플 감자전.

기존에 알던 감자전과는 또다른 비주얼이다.

원래는 피자나 파전같이 둥근 모양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네모나게 잘라서 주신다.

 

 

감자전이 잘 잘라져있어서 한입에 먹기는 좋았다.

그리고 위에 트러플이 살짝 뿌려져있는데 가운데 추가로 더 있어서

더 찍어먹을 수도 있다.

(저 하얗게 올려져 있는건 양파가 아니라 치즈인건 안 비밀.)

바삭바삭한 감자전과 트러플이 있어서 살짝 느끼할 수 있지만

풍미가 잘 느껴졌다. 감자튀김 같아서 맥주나 막걸리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양이 많지않은게 아쉬울 뿐 ㅠ

 

 

들기름 메밀국수.

메밀국수는 시킬까 말까 고민한 음식.

그렇지만 시키길 참 잘했다.
들기름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육회나 감자전이 약간 느끼할 수 있는데 메밀국수가 밥 역할을 하면서

느끼함을 씻어낼 수 있었다.

 

 

참기름이 전체적으로 배분될 수 있게끔 잘 섞어서 먹는게 포인트!!

안 그러면 한쪽에는 양념이 많아서 간이 세지만 다른쪽은 싱겁게 먹을 수 있다.

처음엔 너무 많아서 어쩌지 하면서 많이 먹었는데 나중엔 부족했다....

 

 

청담김 주먹밥

이건 시키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주신 음식 ㅠㅠ

기다리다가 두번이나 왔다가 그냥 돌아간 걸 말했었는데

불쌍해서 주셨나부다 ㅠㅠㅠ

 

 

맛있게 비벼진 밥에 김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그 위에 날치알이 박힌 스리라차 마요네즈가 올려져있었다.

이거 참 주먹밥치고 너무 고급스러웠다.

한입에 먹기엔 밥이 많아서 반으로 나눠 먹으면 좋을 크기.

 

 

안에도 보면 단무지와 날치알이 잘 섞여있는걸 알 수 있다.

마싯성....ㅋㅋㅋㅋ

 

 

먹기전 한상 차림

(여기서 육회는 나오자마자 먹어드림)

보기만해도 든든하다 ;)

 

 

이건 먹다가 너무 기특해서 또 찍음ㅋㅋㅋ

진짜 너 없었으면 이거 다 못 먹었다.

역시 김치는 필요할 때 제대로 역할을 해줘서 좋다.

 

 

이건 오늘 먹은걸 집대성한 숟가락

주먹밥 베이스에

트러플 소스

육회에 아포카도.

저 한 숟가락으로 오늘 저녁 요약^^

 

 

오늘도 가장 마지막 손님.

테이블이랑 의자가 특색있어서 찍었다.

전통적인 느낌을 보이지만, 서양 느낌도 주는 곳이다.

 

 

호랑이 뙇!

호족반을 상징하는 심볼 같은 거지요.

밑에는 메뉴판입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곳.

웨이팅만 좀 참는다면 너무나 맛잇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옆 테이블에 외국인분들도 있었는데, 한식이지만 너무 한식 느낌이 아니라서

외국 친구들 오면 같이 가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위치는 저기!!

진짜 꼭 오고싶었는데 와서 너무 좋았다...!!

다음엔 NY 갈비를 먹어보는걸로....

 

 

Youtube 영상으로 보고싶으면 이걸로 보세요~~

 

p.s. 나미춘을 언급한건

https://www.instagram.com/p/CKbjPmLMDY2/?utm_source=ig_web_copy_link

인스타그램 보니까 딱 저기더라구요!

 

와썹맨도 다녀갔습니다. 참고하세용.

youtu.be/bDpp8O-UYbI?t=5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