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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찾은 신비로운 카페 '소해당'

Barnabas Carlisle 2020. 8. 1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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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부산에 가면 #보수동책방골목 라는 곳이 있다.

옛날 도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

대구에도 이런 곳이 있던 것 같은데 어디더라...?

아마 옛날에 책을 구하기 쉽지 않던 시절에 한 곳에 모여서 책을 구할 수 있는 골목을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싶다.

보수동 책방골목

옛날 느낌 나는 곳.

 

여기 부터 책방 골목이랍니다.

담배 주의해주세요.

 

책방골목 답게 가게 한쪽 벽에는 윤동주의 서시를 볼 수 있다.

광복을 그리워하다 못보고 돌아가신 윤동주 시인...

우리는 그만큼 우리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지는 모르겠다.

책방골목 왼쪽과 오른쪽은 책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매대에 나와있는 건 사장님 픽 베스트 셀러겠지?

아무래도 장사가 안되실테니.... 임대를 내놓는 분도 계신다....

대형 프렌차이즈 문고나 인터넷 배송이 많을테니 장사가 잘 될진 모르겠다.

그나저나 진짜 여러 종류의 책이 있는게 참 신기했다.

일본어 서적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되었을까...?

  

다니다보면 아래에 책 이름과 작가 이름이 쓰여있다.

예전에 많이 보던 책들인데 반가워서 찍어보았다.

새삼스래 내 책이 저렇게 바닥에 남겨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싶기도 했다.

의미있는 작품들.

 

중간에 들어갔던 가장 깔끔해보이는 책방.

여러 종류의 책이 많이 있었고, 책방 전체에 퍼져있는 옛 책 냄새가 좋았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책의 모습이 의도한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만들어주었다.

 

밑에 카페를 같이 하고 있었고 커피를 시키면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선 커피를 먹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서서 활보했다.

그냥 가까이 있는 책 한권을 봤는데 써져있는 글귀. “일기를 시작해 봐”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응?)

그리고 추억에 바람의 나라 책.

블로그가 없던 옛날, 바람의 나라가 유료였을 때 나온 책인데 여기서 보다니 참 반가웠다.


골목 투어를 끝내고 찾아간 카페.

이 동네에서도 카페가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소해당

소해당

보수동에 숨은 꿀카페.

 

 

저어어기 파란색 대문이 보이는가?

맞다. 저기가 우리의 목적지다. 왠걸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지 몰랐는데

좌절하지말자

사진찍고 가다보면 생각보다 힘들지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입구는 약간 홍콩 느낌.

간판이 한자여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원색의 파란색 대문에 붉은 물고기 그림이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낡은 대문마저 컨셉 같아서 분위기는 최고인 것 같았다.

#영업시간

Open 12:00 Close 08:00 (금,토 09:00)

매주 화, 매달 마지막 화, 수 는 off

여기서 가장 핵심은 ‘가게 안에 #고양이 가 있다.’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은 아마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대문을 지나가면 카페까지 가는 길이 있다.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 기분.

어떻게 보면 가정집에 들어가는 것 같다.

고양이 이름은 초풍이구나.

그러네 고양이 알러지가 있으면 가면 안되겠다.

고양이를 위한 집도 있다.

강아지가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는 곳이라니 신기한 곳이다.

 

안녕 너가 소풍이구나?

낮이라 그런지 계속 집에만 있었다.

나오는걸 보지는 못했다는...

고양이 키우는 곳이 아니랄까봐

캣타워도 있다.

약간 고양이를 위한 카페인 느낌도 싶다.

 

카페 안에는 책도 많이 꽂혀있고 그림도 걸려있었다.

사장님이 아무래도 예술을 사랑하시는 것 같다.

직접 그린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카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그림.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도 한켠에 있다.

그냥 배치해둔 것 같은데 잘 보면 있을게 다 있다.

그냥 저대로 배치해도 될듯? (일단 집을 구해보자)

 

이제 이층으로 올라가보자.

(여긴 왜 다 계단이 가파르게 되어있을까...?^^)

2층은 쇼파가 정말 많았다.

한 구역 구역 마다 거실같았다.

이쪽은 따로 방이 있었는데

이 카페를 통째로 빌려서 연말에 파티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았다.

#연말파티 로 강추강추

이 거울은 누가봐도 셀카존.

 

여기도 그림이 걸려있다.

사장님이 확실히 그림 작품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참 뭐가 없는데 그림 자체만으로도 시원한 바다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

이렇게 방명록을 남겨놓게 할 수 있었다.

내려갈 때도 조심히....

다시 1층으로와서 주문을 해본다.

2층도 좋지만 넓은 테이블과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1층이 좋았다 ㅎㅎ

메뉴판마저 작품 느낌

메뉴 중간중간에 술이 들어간 음료가 있는데 저녁에 왔으면 저걸 먹었을 것 같다.

재밌는 모양의 초도 가득.

그래 여기서 생일파티 하면 된다니깐?

무슨 동화책에서 나올만한 브라우니와 쿠키.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만한 빵이지만 여기선 그냥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책이 이뻐보여서 찰칵...ㅎㅎ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브라우니와 쿠키가 나왔다.

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있는데

단거+단거는 맛이 없을 수 없다....그냥 입에 대는 순간 단맛이느껴졌다.

그냥 존맛.

쿠키도 가운데 있는게 마시멜로같았다.

하...이것도 그냥 달아!!! 역시 사람이 행복해지는데는 단게 필요해....이것도 꼭 먹어보길....

아인슈페너는 역시 항상 옳다.

빵이랑 쿠키 때문인지 그냥 아아가 나았을지도?ㅋㅋ

카페에 드리우는 햇살과 내부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카페.

쿠키와 브라우니 커피 모두 맛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보수동가면 #소해당 강력 추천이다.

솔직히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나만 가게....그래도 나만 가면 망할테니 자주 가주세요.... 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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