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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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잊을 수 없는 탄탄멘 맛집 '금산제면소'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Barnabas Carlisle 2020. 8.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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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주중에 계속 비가오더니, 주말에 날이 개었다.

예전부터 먹고싶었던 탄탄멘이 생각나서 친구들에게 말했고 흔쾌히 함께했다. (좋은 친구들..ㅠ)

다행히 날씨가 좋았고 (물론 하늘이 좋았고 밖은 더웠고 코로나는 여전했고 바람은 심하게 불었다.)

하지만 웨이팅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비가 안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간판없는 식당

 

 

이 식당에는 간판이 없다.

그래서 잘 알아보고 가지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다...)

외관도 일반 식당과는 다르다. 자기 식당을 알리기 바쁜 기존 식당들과 달리.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이다.

(자칫 왜색이 짙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아마 주인장의 성격을 잘 나타낸게 아닐까 싶다.

 

 

오전 11시에 열어서 오후 8시에 닫는 곳.

평일에는 휴식시간이 있지만 주말에는 없다.

심지어 휴일도 명절빼고 운영하는 곳.

찾아오는 사람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다림의미학

 

 

이 곳에서 2시쯤에 도착했고 앞에 세 커플정도 있었다.

그러면 6명 정도의 인원인데 30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

그런데도 웨이팅이 있는 이유는 하나

자리가 8자리밖에 없다.

어쩜....소수의 인원에게만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겠지?

 

 

 

무사히 자리에 안착해서 주문을 걸어본다.

‘탄탄멘 하나 주세요.’

‘선불입니다.’

‘밥은 이따가 시켜도 되죠?’

‘네’

계산은 선불.

이것도 우리나라 감성과는 다름.

참고로 토핑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라면 사리 추가같은 개념이 아님.)

조금 더 풍성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면 토핑을 추가하면 된다.

 

 

양념은 고추기름, 흑식초, 고춧가루, 후추

느낌. 물어보진않아서 정확하진 않다.

이미 음식 자체가 간이 세게 나와서, 쓸일은 많이 없다.

 

 

 

내부는 참 좁다. 사람이 앉아있으면 뒤에 한사람정도만 지나갈 수 있을정도.

일렬로 쭉 앉아서 먹는게 이자카야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쩌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걸지도?

 

 

 

음식이 나왔다.

 

 

 

색깔이 참 이쁘게 배열되어있다.

빨간색과 녹색의 색조합도 보는 맛이 있다.

국물이 없는줄 알았는데 보여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그냥 고추기름 같은 소스(?) 같은거다.

(앞에 있는 먹는 법대로)

면과 소스를 잘 섞어준다.

약간 꾸덕꾸덕하고 면이 서로 얽혀있어서 잘 비벼지는 않았다.

대충 비빈다음에 한입 먹어본다. (그냥 면맛을 느끼기 위해)

면은 칼국수랑 식감이 비슷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맛.

 

 

 

다 비비고 나서 또 한입.

맛은 일단 고소한 땅콩소스맛이 났다.

그리고 뒤에 고추기름이 가져오는 매운 맛이 스믈스믈 올라왔다.

느끼할법 한 맛을 매운맛이 잡아줘서 계속 멈출 수 가 없었다.

넘나 맛있는 것.

그리고 앞에 있는 후추와 고춧가루를 넣어준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강해지니까 주의!

 

 

 

뒤이어 추가한 튀긴 양파와 흰 쌀밥

보통은 큰 양파를 주지만 여긴 가루처럼 뿌려준다.

남은 소스에 밥을 넣어서 비비다가,

흑식초와 고추기름은 얹혀주면 또다른 음식이 나온다.

(먹기만해서 사진이 없다....)

밥까지 먹으니까 엄청 든든했다 ㅋㅋㅋㅋ

역시 맛집.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소개된 곳이다.

 

https://guide.michelin.com/kr/ko/seoul-capital-area/kr-seoul/restaurant/kumsan-noodle-factory

 

깔끔한 외관 및 인테리어와 함께

깔끔한 음식이 참 마음에 드는 곳.

기다림이 고되지만 그만큼 기다릴 가치가 있다.

다음엔 압구정으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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