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의 대체공휴일이라서 출근 안해도 되는 월요일. 세상에서 제일 좋아. 맨날 쉬고싶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날씨는 안 좋았다. 그래도 비는 안 와서 다행인거겠지?
아침으로 맥도날드가서 마신 아메리카노. 맥그리들을 먹는게 정상이지만 어제 너무 많이 먹었나. 배불러서 오늘은 스킵. 대신 아메리카노와 해쉬브라운만 먹었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머그컵에 안 주고 테이크아웃잔에 줬다. 종이컵으로 줬는데 엄청 뜨거웠다. 같이 간 M은 항상 뜨거운 커피를 원해서 대만족이었다. 하지만 난 너무 뜨거워서 못 마셨다. 그냥 라떼 마실껄 그랬나 ㅎ해쉬브라운이 기름져서 아메리카노를 시킨건데, 역시 아메리카노는 맛이없다.
오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다. 엄청 고대하던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도록 하자. 할말이 많으니. 사실 쓰다보니 또 진지해져서 너무 길어졌다. 다음에…
미술관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광화문에 있는 뽐모도로. 94년부터 있었던 파스타집인데 M의 최애 식당이다.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진한 크림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집에 와서는 율동공원에 다녀왔다. 낮에 다녀오는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비가 오고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풍경이 정말 이뻤다. 맑은 날씨가 이렇게 정신 건강에 좋다. 미술작품을 보고 와서 그런가 모든게 다 그림같다 ㅎㅎ
저녁은 간단하게 맥주. 휴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거지. 그치만 결국 집에서도 밥을 먹었다. 이런. 또 다이어트는 물건너갔군.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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