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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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투어

[칼라잇] 예전엔 정말 맛있었는데....가게는 넓어지고 좋아졌지만 맛까지 변해버린 군산 고추짜장 (옛)맛집 지린성 다녀온 솔직 후기.

Barnabas Carlisle 2024. 6. 15. 20:10

이번에 군산에 다녀오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좋은 추억이 있었던 지린성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처음 군산에 갔을 때 ‘고추짜장’이란 것을 처음 보고 먹으러 갔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게 벌써 8년전? 이니까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서 찾아가기로 갔습니다.
근데 리뷰를 찾아보니 다들 별로라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그래도 ‘나는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서 갔어요.

아침 일찍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이미 가게를  둘러쌀 정도로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역시 인기있는 곳이에요. 일단 줄 뒤에 서면 됩니다. 생각보다 줄이 금방 빠져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전에는 이런 간판의 식당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달라졌어요. 기존 위치에서 이동한 것 같더라구요?

매장은 엄청 넓어졌더라구요.
 


예전에 왔을땐 정말 작은 가게였는데 몇년 사이에 돈을 많이 벌었는지 가게가 많이 커졌어요.
백종원 선생님도 다녀가시고 그 전보다 더 유명해져서 그런 것 같네요.


예전엔 이렇게 협소한 가게였는데 저렇게 커졌다니 놓라워요 정말…
그래도 덕분에 순환이 정말 빨라진 것 같아요.

여기 메인 메뉴는 고추짜장!


그리고 바다 근처 동네니까 짬뽕을 시켰습니다. 아쉽게도 탕수육은 없었어요. 짜장면엔 탕수육인데 그 재미를 즐길 수 없다니 아쉽더라구요.

메뉴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어요. 이 글을 맥도날드에서 쓰고 있는데 햄버거만큼 빨리 나왔어요.


고추짜장은 간짜장처럼 소스가 따로 나왔어요.
 


예전엔 정말 바로 볶은 것처럼 엄청 뜨거웠는데 이젠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소스를 부으면 ‘치이이익’ 소리가 났는데 이번엔 그정도는 아니에요. 소스를 붓고 잘 비벼줍니다. 면은 그렇게 두껍지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면이 얇은 것을 좋아하는데 여긴 딱 좋은 면 굵기였어요. 그래서 면의 식감같은 건 좋았습니다.
 


소스는 역시나 매웠어요. 먹고 얼마 안 있어서 땀이 잘 나더라구요. 원래 매운 것을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 짜장면은 기분 좋게 매운 맛이 있습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괜찮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먹다보니 조금 짜더라구요. 살짝 단맛도 느껴져서 단짠의 느낌이 있긴한데 짠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좀 안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런대로 먹을만했던 것 같은데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까 확실히 짜다는 댓글이 많았어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나봐요.
 
짬뽕은 약간 오징어국 같은 느낌이었어요.
 


보통 해물 짬뽕을 생각하면 꽃게나 홍합같은게 잔뜩 들어있는 짬뽕을 생각하는데 그런 것없이 뭐 오징어랑 버섯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ㅋㅋ 면은 짜장면과 같은 면이라 괜찮았는데 국물은 맵기만하고 뭔가 시원한 맛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단무지나 반찬은 워낙 가게가 바쁘니까 각자 셀프로 가져오면 됐습니다. 혹시 모르니 달라고 하진 마세요 ㅋㅋ
 
백종원도 찾아가고 군산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였던 군산 지린성의 고추짜장인데 이제는 생각보다 별로인 음식이 되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장사가 잘되는건 보기좋지만 예전에 그 맛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https://maps.app.goo.gl/y9ubxJfDosb1GDd97

 

지린성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미원로 87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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