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에서 밥먹으면 보통 큰 사거리 근처에서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조금 안쪽 깊숙한 곳으로 갔다. (그냥 생각없이 따라감)
여기 분당그릴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웨이팅이 엄청 길어서 못 먹고
여기로 왔다.
한적한 골목길에 있어서 잘 안 올것 같은데 그래도 생각보다 좀 있었다.
아 물론 다른 가게에 비하면 확실히 없긴했다. 거리도 좀 멀고 위치가 애매해서 그럴지도?
매장은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좀 깨끗했다.
오래된 곳이라면, 관리를 잘한거겠지?
자리에 앉으니 바로 세팅.
제주도에서나 먹을 수 있을 갈치속젓이 같이 나왔다.
이때 눈치챘어야했는데 이곳에 들어온 순간 제주도에 왔음을.
여긴 특이하게 연탄불에 굽는데, 무슨 나무라고 말해주셨는데 까먹었다ㅎ
여기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파채가 없고 양배추 무침을 주셨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음
아삭아삭한 식감에 계란과 참기름이 싹 둘러져서 그런지 아주 고소했다.
요고 아주 요물임.
그리고 나온 고기.
모소리살.
약간 방어회 느낌도 나고 참치의 느낌도 난다.
이게 고기라니 좀 신기하네
바로 불판에 올려봅니다.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금방 익어서 좋음.
두꺼우면 좀 오래걸리는데 바로바로 먹으니 좋네.
아 물론 걸리긴 걸린다 ㅋㅋㅋㄴ
이게 먹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건 저렇게 양배추랑 같이 먹었을 때 제일 맛있었다.
고기는 적당한 기름기에 약간 항정살과 목살 어느 중간에 있는 맛이었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만한 고기.
특수부위라고해서 다르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그 다음은 가오리살
모소리살보다는 색깔이 연하다.
그리고 기름기가 좀 더 없는게 특징.
얼핏보면 그냥 숙성회의 느낌이다 ㅎ
이것도 굽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오리살은 모소리살보다는 기름기가 적었다.
그래서 좀 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느낌.
딱 가오리 먹고 먹으면 좋은 순서다.
그리고 시킨
제주된장찌개.
안에 고기도 좀 들어있고 그렇게 짜지않고 간이 적당하다.
고기 먹었으니 입가심 싹해야지
메뉴판을 쓱 보다가 엄청난걸 발견했는데,
바로 한라산.
크 진짜 제주 특수부위에다 한라산까지 더해지니 완벽.
제주도 갈 필요 없다 ㅋㅋ 진작에 이거 마실껄 그랬다.
그리고 추가한
껍데기.
고기 다 먹고 마무리로 먹기 좋은 메뉴다.
껍데기는 심지어 직접 다 구워주신다.
얼마나 좋아.
아까 시킨 된장지개 같지만, 새로시킨 된장찌개입니다.
여기에 밥을 말아 먹으면 된장찌개 술밥이 탄생합니다.
물론 메뉴에 짜글이밥이 있긴한데 이렇게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월~금 오후 4시에서 11시랍니다.
토요일도 오후 4시에서 11시까지, 일요일은 10시까지네요.
최근에 간 특수부위집 중에 제일 맛있었던 곳입니다.
미금에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서 기분 좋았음 ㅋㅋ
여기 꼭 가보시길..강추!!
영상으로 보고싶다면 유튜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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