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전어도 있지만, 대하가 한창 맛있을 시절이죠.
그래서 다녀온 대하 사냥.
사실 저는 새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 생긴 게 좀 징그럽고 (다리가 많아..)
- 먹기 귀찮아요... (껍질 언제 발라)
- 맛도 그냥저냥?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음.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 새우를 먹으러 가지 않았는데, 요즘 그냥 제철 음식이라는 걸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녀온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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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 주차된 차가 많아서 좀 당황했는데 근처에 주차해 볼까 얼쩡거리니깐
주차요원으로 추정되는 분이 나와서 이쪽에 차 키 두고 주차하라고 하셨습니다.
오 무료 발렛 서비스를 해주다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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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를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식탁마다 자리 번호 보이시죠? 저기로 앉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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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듯했지만 그래도 먹기는 충분한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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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vaWWY/btsxrXDICFr/5MZxmpAHFKL5dvyjxYUIH0/img.jpg)
아주 심플하죠?
새우 먹는데 다른 건 필요 없죠 ㅎ
메뉴도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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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소금구이가 5만 원입니다.
소주, 맥주는 5천 원이고요. 음 서울 물가인가?ㅎ
앉자마자 1kg 드릴게요. 하십니다.
그래서 네!라고 했죠.
그리고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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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처음엔 이게 뭔가 했는데 안에는 살아있는 새우들이 파닥파닥파닥
으아... 정말 무서웠어요.
근데 무섭다고 했다가 직원분이 절 이상하게 봄^^
남자는 새우 무서워하면 안 되죠 그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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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넣어주십니다.
가끔 보면 직접 넣어야 한다고 하는데 여긴 넣어주셔서 다행이에요.
새우가 튀어나오지 않게 슥슥 넣어주셨습니다.
빠른 손놀림 필수.
아니 근데 아플 텐데 장갑은 끼시지 왜... 저게 손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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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새우야 많이 뜨겁지?ㅠ
냄비 안에서도 새우가 팔딱팔딱 뛰어서 뚜껑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안 그럼 새우가 튀어나올지도 몰라요 ㅎ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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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새우입니다.
한 4분 30초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데
저렇게 알차게 익어주었습니다.
아까 놓여있던 가위로 머리에서 한 칸 반 정도 있는 부분을 잘라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친절하신 직원분들.
![](https://blog.kakaocdn.net/dn/bL8Sta/btsxqwNgY82/iKcpfeuZNjqFHRm3KTFgEk/img.jpg)
새우가 좀 뜨겁긴 한데 그래도 만져서 껍질 벗길만했어요.
처음엔 귀찮아서 껍질째 먹었는데 역 식감이 별로더라고요 ㅎ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먹었습니다.
바다향이 물씬 나서 좋았고 탱탱한 새우살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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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우는 짜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장에 쓱 찍어 먹으니 역시 이 맛.
해산물은 역시 초장에 먹어야 해요. 초장 만드신 분 칭찬해.
![](https://blog.kakaocdn.net/dn/cPdXR3/btsxh4Ed77T/f89eIMxpLLOB7Au7joV3k1/img.jpg)
아까 잘라낸 새우 머리를 냄비에 조금 더 바싹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약한 불에 잘 익히면 저렇게 노릇노릇해집니다.
아! 여긴 버터구이가 없습니다. 그냥 드셔야 해요.
사실 새우 머리를 먹을 생각이 없어서 그냥 그랬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괜찮더라고요.
아삭아삭 씹는 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뿔 같은 건 잘라서 드세요. 잇몸 다치면 안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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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칼제비를 무료로 주십니다. 다른 데서는 돈 받는데!
그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전 칼제비보다 라면이 먹고 싶었지만요.
그래도 팔팔 끓여서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역시 국물이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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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다 사라질 만큼 맛있게 먹었어요.
역시 제철 대하인가 봅니다.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시고,
새우도 맛있고,
칼제비도 맛있고 주차도 해주시고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라면이랑 새우 머리 버터구이는 없습니다. <- 이거 중요하신 분들은 다른데 가세요.
그럼 오늘 대하 리뷰 끝.
영상으로도 좀 더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시고 싶다면
https://youtube.com/shorts/lpYsugBy2Mg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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