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30 이태원 핼러윈 사태에 대한 생각
2022.10.30 새벽
우연히 접한 소식에 많이 당황했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가 시행되고 처음으로 자유로운 일상 속의 핼러윈이었다.
물론 핼로윈은 10월 31일이지만, 당일은 평일이기때문에 그전 주말에 핼러윈 파티를 즐기러 나왔다.
다들 신났을거다. 오랜만에 즐기는 파티니까. 물론 다른 파티도 많지만 핼러윈같이 모두가 함께 많은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없었으니까.
꼭 핼러윈 분장을 해서도 아니고 그냥 그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다들 이태원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이러한 사고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거다.
사람이 많은 것은 예상할 수 있었으나, 누가 그 많은 사람들이 넘어져서 그런 사고가 날줄 알았을까. 이태원의 그 좁은 골목은 이전부터 유명했다.
잘 정돈된 신도시와는 달리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이태원의 그 좁은 길은 다닥다닥 붙어있으면서도 그 골목만의 감성이 있다.
성수동이나 연남동도 비슷한 느낌이다. 정돈되지 않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매력.
핼러윈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늘 많았었고 이러한 사고는 나지 않았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시민의식의 부재가 문제이지 않았을까 싶다.
좁은 길에서 순서를 지키면서 가는 건 당연한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질서.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이걸 무시하는 게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든 지켜져야 하는 기본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무시되고 그냥 서로 앞으로 가려고 하는 그런 이기심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난 것이다.
그냥 밀고 들어가려는 생각. 운전할 때 역시 앞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내가 앞으로 가지 못한다고 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본인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이러한 사고는 나지 않았겠지.
너무나도 많은 청춘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게 사람 많은 곳에 왜가?’
‘핼러윈은 외국 명절인데 그걸 왜 챙기는 거야?’
가 아닌, 우리는 왜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을 가지지 못했을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기억하자, 그리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서로서로 노력하자.
이번 사고 때문에 핼러윈을 즐기는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피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태원이 더 이상 피해보지 않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만 이번 핼러윈 사태를 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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