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타일 감자 요리, 뇨끼.
아직 파스타보다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맛은 훨씬 능가할 만큼 맛있다.
그치만 그만큼 맛있는 곳을 찾긴 어려운데,
딱 내 취향 저격이라고 생각하는 곳, 뇨끼바에 다녀왔다.
뇨끼바의 자랑인 넓은 천장과 조명.
탁 트인 천장이라 내부도 엄청 넓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구름을 떠올리게 하는 조명도 멋있다.
베이지 톤의 매장 분위기와도 아주 찰떡
메뉴판 디자인도 이전에 비해 살짝 달라진 것 같다.
그에 비해 메뉴는 달라진게 없어보인다.
여기서 먹는 메뉴는 거의 같다.
치즈 뇨끼 와 트러플 크림 뇨끼.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서운거라고 계속 생각나서 주기적으로 먹어줘야한다.
여기서 파스타도 먹었는데 생각보다 조금 별로였다.
특히 덜 익은 면이 그냥 그랬다.
근데 뭐 여기는 뇨끼 전문점이니까 뇨끼만 먹는걸로!
와인 메뉴판은 이전보터 확실히 간소해졌다.
예전엔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종류가 줄어들었다.
차만 안 가져왔으면 마시는 건데… 다음기회에..!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은 인테리어.
이 곳의 매력은 음식에도 있지만
저런 그릇이나 식기 등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있다.
유럽은 가보지 않았지만 간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지..?
얼마되지도 않아 나온 애피타이저.
미니쿠스, 그라나파다노치즈, 핑크마요소스를 곁들인 한우 안심 카르파치오 Beef Tenderloin Carpaccio 19.0
바닥에 깔려있는건 무려 한우 안심.
아주 얇게썰어져 있어서 샤브샤브에 넣어도 될만하다.
고기와 함께 위에 올려져있는 미니쿠스를 같이 먹으면 고기의 담백함과 배추의 아삭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저 핑크 소스의 역할은 사실 잘 모르겠다 ㅎㅎ
다음은 트러플 뇨끼.
Truffle cream gnocchi with umbria fresh truffle 33.0
옴브리아산 블랙트러플이 올라간 구운 트러플 크림 뇨끼.
여기 뇨끼는 구워주는게 가장 매력적.
다른 곳은 그냥 감자만 느껴지는게 전부인데 구워주는 덕분에 식감이 더 좋다.
게다가 그 귀하디 귀한 트.러.플. 까지 맛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거기에 저 크림은 얼마나 맛있게 만드는지 수프도 아닌데 계속 떠먹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평소같으면 저기에 바게트를 추가해서 먹었을 텐데 이번엔 패스.
온전히 뇨끼만 느끼기로 했다.
뇨끼 + 트러플 + 크림 이렇게 한 숟갈로 먹으면 한번에 먹으면 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두번째 나온 뇨끼.
Fried Cheese Gnocchi with Gorgonzola cream 23.0
바삭하게 튀겨낸 치즈 뇨끼와 구운호두를 곁들인 고르곤졸라크림
이 뇨끼는 아까 트러플 뇨끼보다 조금더 바삭하게 튀겨낸 뇨끼다.
약간 주름 없는 웨지감자의 느낌.
고르곤졸라 치즈가 살짝 짭짤해서 잘 섞어서 먹어줘야한다.
이것도 베이컨이랑 잘 올려서 먹으면 금상첨화.
이렇게 나온 오늘의 세가지 메뉴.
이렇게만 먹어도 아주 만족스러운 뇨끼 식사다.
조금 심심한 듯해서 주문한
뇨끼바 스페셜 수제피클 GnocciBar Special Pickle 5.0
솔직히 말해서 이건 참 많이 비싸다.
그래도 피자 시킬 때 먹을 수 있는 피클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특히 저 토마토는 정말 달아서 강추해주고 싶다.
참고로 발렛 비용은 2시간에 3천원.
가게 앞쪽으로 가면 발렛해주시는 분들이 다같이 와서 도와주신다.
현금이 없더라도 계좌이체가 되니까 문제없다.
다먹고 발렛 해주시는 곳에 가서 말하면 가져와주시니 참고.
이상 우리나라 뇨끼 최고 원탑, 뇨끼바 후기 였습니다.
아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면 된다.
https://catchtable.co.kr/gnocchibar
아무리 악플이 많아도 예약은 여전히 치열하니 참고하시길.
영상으로 보고싶으시면 아래 영상도 봐주세요.
2020.05.04 - [Barnabas Pick] - 한남동 '뇨끼바'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2021.01.25 - [Barnabas Pick] - 성수동에서 뇨끼를 먹고싶으면 이곳으로 오세요. '쿠나(KUNA)'
위에는 다른 뇨끼바 맛집인 Kuna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