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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코로나(COVID 19) 검사를 [직접] 받아보았습니다. in 분당보건소

Barnabas Carlisle 2020. 3.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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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보건소코로나검진후기

#배경
열은 높지않은데 목이 아프고 몸살기가 있어서
금요일 오후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비인두염 진단을 받았다.​
주말에 나름의 자가 격리를 하면서 집에 가만히 있는데
젊은 사람은 증상이 없이 지나갈 수 있다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를 받을까 했는데 그건 월요일에서 토요일만 하고 다섯시 정도까지 한다고 해서 실패
그러나 보건소 검진은 일요일도 한다고 해서 찾아가기로 했다.

#3월 15일 일요일 오전 9시 분당 보건소
차를 타고 분당보건소로 갔다.
주차장 문은 바로 열리지않고 직원이 와서 ‘어떤일로 오셨냐고’ 물어봤다.
나는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했고 빈 주차자리를 확인하고 문을 열어줬다.
진료소는 보건소 안에 주차장에서 이루어졌다.
천막으로 이루어진 진료소가 있고, 컨테이너 박스가 2개정도 있었다.
진료를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앞에 이미 7명의 대기자가 있고 약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한시간은 길지만 오늘은 끝장을 봐야했기에 기다린다고 했다.
가장 먼저 묻는건 중국에 다녀왔는지, 대구 경북 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증상이 있는지 였다.
앞에 두가지 질문에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감기 기운 비슷하게 있다고 했다.
검사해주시는 분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걸렸을 것 같아요?’ 라고 물었을 땐, 사실 걸렸을거라고 생각 안했기에
‘아뇨 근데 가족들이 걱정해서 한번 받아보려구요.’ 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럼 대기자 명단에 우선 넣어드리고 연락드릴게요’ 라고 하며 이름, 증상, 핸드폰 번호 등을 적어갔다.

#약 한시간 뒤
그렇게 한시간 정도의 대기 시간을 갖고나서야 전화가 와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역학조사
역학조사라고 하셔서 사실 조금 쫄았다. 이게 그 동선 공개의 첫 걸음이구나.
종이 하나를 주셨고 (개인 신상을 적는) 간단한 질문 (중국에 갔다왔는지, 외국에 다녀온적이 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을 받았다.
그러고 다시 대기

#코로나검사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왔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검사를 받고 검사 받은 뒤에는 결과 나오기 전까지 집에서 대기하고 계세요.’라고 하셨다.
검사는 3가지 정도
처음에 작은 플라스틱 통을 주시고 가래를 뱉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목과 코를 확인해본다고 했다.
코가 아프니 목부터.
목은 그냥 기다란 면봉을 가지고 식도 근처를 세번 정도 긁었다.
그다음은 코
코는 이상하게 생긴, 약간 하수구 뚫을 때 쓰는 여러 돌기가 있는 거였다.
코에 들어가는데 분명 코에 들어갔는데 한번 더 들어갔다.
세상에 코에 안쪽 공간이 더 있을 줄이야.
처음 느껴보는 촉감때문에 기분이 나쁘고 이상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았다.

‘끝났습니다.’

조사관님은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일요일에도 고생이 많으시네요.

검사는 1,2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했다.

이후에 집으로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

결과는 다행히도 음성이였다.
그럴줄 알았지만 100%는 아니었기에 불안함은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가 무서운 건
죄없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해주는 것
동선공개

이 두가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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