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무비]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을 [직접] 보고왔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다같이 영화를 보고왔다.
의도한건진 모르겠지만 볼만한 영화가 1도 없었다.
왜일까...
추석이라 다들 개봉을 미루는 걸까?
암튼 공조1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2탄이 나왔으니 중간은 하겠지하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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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CJ enm.
외계+인 1부와 헤어질 결심 이후에 선보이는 영화인데
추석 버프를 받아서 초반에는 괜찮은 스코어를 보이지만
결국에는 추락할 것 같은 기분ㅎ
근데 생각보다 관객들 반응이 진짜 좋았다.
솔직히 나는 진짜 안 웃기다 생각했던 장면인데
다들 빵빵 터지는 것을 보고 '아 그냥 나랑 웃음코드가 안 맞는건가?'
싶을 정도. 그래서 의외로 선전할 수 도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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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1탄을 봐야할까 라는 질문에는
나는 1탄을 봤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냥 현빈은 북한 군인, 유해진은 남한 경찰.
둘이서 공조를 통해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내용으로 알고있었다.
딱 그정도만 알고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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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도 외부에서 사고친 북한 사람 (진선규) 님을 잡으러 출동한 내용이다.
진선규 배우는 약간 이전 영화인 범죄도시의 장첸 느낌이 너무 보였다.
물론 진선규 배우는 장첸이 아니었는데 장첸의 연기를 따라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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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 최고의 캐스팅은 바로 다니엘 헤니가 아닐까 싶다.
다니엘 헤니의 작품을 제대로 본적이 있나 싶은데 기억나는건 나혼자 산다 정도..?
사실 일단 잘생긴 배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 잘생김을 이용해서 이렇게 웃길 줄이야.
살짝 부담스럽긴했는데 나름 위트있게 소화해서 엄청 좋았다.
이 영화에 아주 탁월한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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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배우는 참 고생을 많으셨던게
현빈과 다니엘 헤니 가운데에서 연기하시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사실 관객들도 힘들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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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완전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이전에는 그냥 현빈과 유해진 콤비에 곁들이는 역할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본인만의 캐릭터를 제대로 구축해서 아주 빵빵 터지게 했다.
본인도 그렇게 이쁘면서 푼수의 역할을 잘 소화한다는게 아주 좋았다.
암튼 영화는 별 부담없는 개그 수위라서 좋았다.
하지만 이걸 기대를 갖고 보는건 금지.
딱 적당히 즐길 오락 영화라고 보는걸 추천한다.